우리 사회의 다양한 눈으로 제주의 가치를 더하는 <오늘의 시선>입니다. 오늘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윤상훈 전문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해 주실 건가요.
안녕하세요. 윤상훈입니다.어제(11/28~12/1)까지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청정 바다의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최남단 방어축제’가 열렸는데요. 방어잡이 어민들은 방어 물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일 발령된 풍랑주의보와 방어를 먹어치우는 ‘식인 상어’의 출현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오늘은 무시무시하지만 또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주제인데요. 마라도와 제주도에 출몰한 상어류 상황과 전세계 상어류 보전 흐름에 대해 이야기나누겠습니다.
최남단 방어 축제를 준비하면서 어민들은 방어잡이가 아니라 상어와 전쟁을 치렀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유인지요.
제주MBC 뉴스도 이렇게 방송을 했는데요. ‘식인상어 나타난 마라도 어장, 뿔난 어민들 상어 사냥 나섰다’고 합니다. 최근 높아진 수온과 불안정한 바닷날씨 탓에 방어잡이가 상당이 어려워졌는데요. 모슬포 어민들은 방어를 잡기 위해 제주도 북부의 관탈도 해역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그나마 제주 최남단 마라도 어장까지 들어온 방어떼를 상어떼가 덮치면서 낚시에 올라온 방어가 몸통없이 대가리만 남았다고 합니다. 주로 무태상어인데요.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식인상어’라고 언론에 보도되는 상어입니다.
방어잡이 어민들은 무태상어를 잡아서 피를 뿌리면서 조업을 했다고 하는데요. 무태상어의 출현이 최근 자주 보도가 되고 있지요.
상어의 피 냄새를 다른 상어가 맡으면 도망가 버린다고, 어민들은 믿고 있습니다. 보통 매년 10~11월이면 마라도 해역에 방어 어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데요. 이 시기에 무태상어(Carcharhinus brachyurus)도 대거 출몰하고 있습니다. 무태상어가 발견되면 언론은 ‘식인상어 출현’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는데요. 올해 여름, 서귀포 지귀도 일대에서 무태상어가 어선에 잡히거나, 서귀포 자구리공원 인근 갯바위에서 무태상어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무태상어가 제주 앞바다에 출몰한 것은 불과 10~20여년 전인데요, 기후위기가 초래한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더욱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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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피싱으로 잡힌 무태상어 모습 (출처: 인터넷) | 방어 낚시용 루어를 문 무태상어 모습 ⓒ 김병훈 |
최근에는 낚시 관련 유튜버나 젊은 낚시인을 중심으로 무태상어 잡이가 이뤄지기도 하는데요. 심지어 제주바다 실내체험장에서도 상어를 볼 수 있다고 하죠.
제주 바다에 상어류 출몰이 자주 관찰되면서 유튜버들이 방송 컨텐츠로 상어잡이를 방송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방송 구독자를 모집해 마라도 해역에서 무태상어 체험낚시를 진행하기도 하고요. 또 국내 유명 일식 쉐프는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와 직접 무태상어를 잡고 부위별로 요리해, 상어요리 품평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빅게임 낚시객들은 방어 지깅낚시를 하다가 무태상어가 나타나면 방어살을 미끼로 상어낚시를 하기도 하는데요. 제주 북부 추자군도의 관탈도, 절명여, 사수도 등지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구좌읍의 한 제주바다체험장에 가면, 1만5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두툽상어와 까치상어 낚시와 먹이주기, 맨손잡기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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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수족관에서 발견한 두툽상어 ⓒ 파란 |
“제주도에는 해녀가 상어를 잡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제주 사람에게 상어 고기와 기름은 문화적으로 아주 유용했다고 해요.
제주 사람은 전통적으로 상어를 말려 제사상에 올리거나 상어기름으로 불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서귀포시, 애월읍, 우도면 지역 앞바다의 돌로 쌓은 원담에서는 음력 정월부터 6월까지 상어를 잡았다고 합니다. 실제, 우도에 가면 죽상어 산란장인 ‘죽통’이란 바다 지명도 있고요. 제주 바닷속 깊은 곳에서 생활하던 상어는 산란기가 되면 연안 가까이 나오는데요. 그때 상어 그물을 놔서 두툽상어, 괭이상어, 죽상어 등을 잡았다고 합니다. 더위가 본격화되면 바위 그늘에 숨은 상어를 해녀가 큰 낫인 ‘거낫’으로 잡았고, 마라도 주민들은 상어 내장을 솥에 넣고 달여 기름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구제기(소라)에 기름을 담고 심지를 꽂은 후 불을 켰고요.
해양수산부가 작년 2023년에, 한국의 상어 도감을 발행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상어류 현황은 어떠한가요?
해양수산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은 작년 <한국 연근해 상어 분류도감>을 발행했는데요. 현재 우리니라 연근해에 분포하는 상어는 고래상어, 백상아리, 악상어, 귀상어, 무태상어 등 총 49종이고, 이 중 28종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입니다. 몸길이 3미터가 넘는 대형 상어는 10여 종, 사람에게 위협적인 상어는 4, 5종 정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상어는 500여종이고요. 최근 아열대, 열대 어종의 출현해역이 제주에서 동해의 독도 주변으로 확대되었고, 출현비율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상어류의 증가 경향도 기후위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올해 7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까치상어를 선정했는데요. 선정 이유는 무엇인지요.
해양수산부는 매달, 우리가 보호해야 할 ‘이달의 해양생물’을 선정하는데요. 7월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까치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EN, Endangered) 종으로 지정되어 국제적 보호가 필요합니다. 까치상어는 해조류가 많거나 바닥이 진흙이나 모래로 이루어진 곳을 좋아하고, 따뜻한 바다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한반도 서해와 남해, 제주도 연안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몸길이 1미터 내외로 까만색과 하얀색 띠무늬가 늘어선 모양이 까치의 몸 무늬를 닮았고요. 그런데, 우리니라에서 까치상어는 야생의 바다가 아니라, 서울의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제주도의 횟집 수족관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까치상어가 한국에서는 돈을 주면 사 먹을 수 있는 ‘별미 횟감’으로 취급되고 있는데요. 불법은 아닌가요?
까치상어를 수협위판장에서 거래하거나 횟집에서 사 먹는 것은 불법이 아닌데요. 왜냐하면, 까치상어는 국내법에 따른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문의하니 “까치상어가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개체수 감소가 없어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군산대학교 상어류 연구자는 “국내에 자주 출몰한다고 해서 보호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상어 개체수가 증가하더라도 세계적으로는 감소 추세다, 또 바다 생태계 균형을 위해 상어는 반드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다”라고 상어류 보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바다에 출몰하는 상어류 중 국내법의 적용을 받는 법정 보호종은 몇 종 있을까요?
단 2종입니다. 한국의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가유산청 등 중앙 정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법에 근거한 법정보호종으로 지정하는데, 상어류는 2016년 고래상어와 홍살귀상어 등 2종이 최초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종도 추가되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 우리나라 해역에 출몰하는 49종 중 28종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입니다. 국제 사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분류 기준에 따라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종, 위기(EN, Endangered)종, 취약(VU, Vulnerable)종을 ‘멸종위기종’으로 포함시키는데요. 제주도 마라도 방어어장에 나타난 무태상어는 국제적 취약종, 횟집에서 팔리는 까치상어와 별상어는 가까운 미래에 멸종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기종으로 구분됩니다.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고래상어가 어민들이 설치한 정치망 그물에 걸렸다는 뉴스가 종종 보도되기도 하는데요. 고래상어와 홍살귀상어에 대해 좀더 알려주시지요.
고래상어는 최대 18미터까지 자라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류 중에 가장 큰 종이고 아주 온순합니다. 보통 21~25도의 수온대를 가진 아열대와 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데, 최근 수온 상승으로 제주 바다에도 곧잘 발견되기도 합니다. 2012년에 애월 해안의 한 정치망에 고래상어 두 마리가 갇혀,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기부하고 전시되었던 적이 있고요. 당시 한화는 고래상어 한 마리가 만성 신부전증으로 폐사하면서 논란에 휩싸이자 남은 한 마리를 방류하기도 했습니다. 홍살귀상어는 ‘심각하게 멸종위기에 처한’ 위급종으로 구분되는데요. 머리가 망치처럼 좌우로 확장되어 있는 종으로 1997년 처음 제주도에서 채집한 1개체를 근거로 한국 미기록종으로 보고된 상어류입니다.
우리는 상어를 이야기할 때, ‘식인 상어’라는 수식어를 자주 붙이는데요. 그런데, 해마다 상어 1억 마리 이상이 무분별한 어업으로 목숨을 잃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죠. 소개해 주시죠.
캐나다 달하우지대학교 해양생물학과 연구진이 올해 1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상어 사망률을 조사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즈지에 발표했는데요. 조사결과 어업으로 인한 상어 사망률은 2012년 7600만 마리에서 2017년 8000만 마리 이상으로 증가했고, 그 중 31%인 약 2500만 마리가 멸종위기종인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지금은 1억 마리 이상의 상어류가 지느러니와 고기 판매를 위해 남획되거나 혼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샥스핀 요리에 쓰이는 상어 지느러미 수요가 상어 보호조치로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상어고기 거래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연간 상어 물림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10건인데, 어업으로 잡히는 상어수는 1억 마리를 넘어선다고 합니다. ‘식인 상어’의 공포 이미지는 상어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합리해 보입니다.
상어류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상당한데요. 특히 멸종위기종 상어류의 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국제사회의 제안이 있는데요.
건강한 상어 개체수가 있는 지역은 더 많은 어류, 더 큰 어류, 더 높은 종의 생물다양성을 가진 해양생태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라도 어장에서 방어를 잡기 위해 무태상어를 솎아잡는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고, 방어만 살아가는 제주 바다는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국제적인 상어보전기금(Shark Conservation Fund)는 상어 보호를 위해 ‘상어 생물다양성 이니셔티브’(Shark Biodiversity Initiative)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전세계 100곳 이상의 상어 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상어류의 해양보호생물 지정과 상어 서식지의 신규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과제입니다.
국내에는 상어류를 연구하는 기관이나 연구자가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견되는 상어류에 대한 정보를 문의할 방법도 전무한 실정이라고요.
국내에서 상어류의 전반적인 분류, 생태, 출현양상 등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역량을 가진 정부기관은 찾을 수 없는데요. 전국의 수협위판장 현장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않아, 상어류 정보를 취합하지 못하는 실정이고요. 그나마, 연근해어업 모니터링과 자원조사를 수행하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작년에 상어 분류 도감을 발행해 상어류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입니다. 국내 상어류 연구자는 극소수인데, 상어 분류도감 작업에 참여했던 군산대학교 교수는 작년에 정년 은퇴했다고 합니다. 해양수산, 해양생태에 관한 기초과학 예산과 인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가파른 수온 상승으로 우리나라에도 상어가 자주 출몰하고 있는데요. 제주 바다와 우리나라의 상어류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금이 바로, ‘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더 나은 전략을 연구해야 할 때’인데요. 우리나라의 상어류 해양보호생물 지정은 2016년에서 멈춰 있습니다. 국내에 발견되는 28종의 국제적 멸종위기종 중 단 2종만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국내 해양생태 정책이 국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방증이기도 하고요. 제주도와 한국의 연근해에 출현하는 상어류 서식현황과 먹을거리로 거래되는 상어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아가 주요한 상어류 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상어 생물다양성 보호와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정책’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제주도에 출몰하는 무태 상어와 우리나라의 상어류 현황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어류에 관한 오해가 상당한 듯 합니다. 국제적으로는 상어류와 대형 가오리류는 해양생태계의 최고 정점에 있으면서 해양의 먹이사슬을 조절하는 능력도 있다고 하죠. ‘식인 상어’의 이미지로 마구잡이로 잡아들이고 죽여야할 존재는 아니겠지요. ‘상어 생물다양성 보호와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제안하셨는데, 의미가 있겠네요. 지금까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윤상훈 전문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포스팅은 12월 2일, 제주 MBC 라디오 <오늘의 시선>에서 정유진 아나운서와 윤상훈 파란 전문위원이 제주에 출몰한 상어류 상황과 전 세계 상어 보전의 움직임에 대해 나눈 대화 전문입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눈으로 제주의 가치를 더하는 <오늘의 시선>입니다. 오늘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윤상훈 전문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해 주실 건가요.
최남단 방어 축제를 준비하면서 어민들은 방어잡이가 아니라 상어와 전쟁을 치렀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유인지요.
방어잡이 어민들은 무태상어를 잡아서 피를 뿌리면서 조업을 했다고 하는데요. 무태상어의 출현이 최근 자주 보도가 되고 있지요.
최근에는 낚시 관련 유튜버나 젊은 낚시인을 중심으로 무태상어 잡이가 이뤄지기도 하는데요. 심지어 제주바다 실내체험장에서도 상어를 볼 수 있다고 하죠.
“제주도에는 해녀가 상어를 잡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제주 사람에게 상어 고기와 기름은 문화적으로 아주 유용했다고 해요.
해양수산부가 작년 2023년에, 한국의 상어 도감을 발행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상어류 현황은 어떠한가요?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올해 7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까치상어를 선정했는데요. 선정 이유는 무엇인지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까치상어가 한국에서는 돈을 주면 사 먹을 수 있는 ‘별미 횟감’으로 취급되고 있는데요. 불법은 아닌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바다에 출몰하는 상어류 중 국내법의 적용을 받는 법정 보호종은 몇 종 있을까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고래상어가 어민들이 설치한 정치망 그물에 걸렸다는 뉴스가 종종 보도되기도 하는데요. 고래상어와 홍살귀상어에 대해 좀더 알려주시지요.
우리는 상어를 이야기할 때, ‘식인 상어’라는 수식어를 자주 붙이는데요. 그런데, 해마다 상어 1억 마리 이상이 무분별한 어업으로 목숨을 잃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죠. 소개해 주시죠.
상어류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상당한데요. 특히 멸종위기종 상어류의 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국제사회의 제안이 있는데요.
국내에는 상어류를 연구하는 기관이나 연구자가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견되는 상어류에 대한 정보를 문의할 방법도 전무한 실정이라고요.
가파른 수온 상승으로 우리나라에도 상어가 자주 출몰하고 있는데요. 제주 바다와 우리나라의 상어류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은 제주도에 출몰하는 무태 상어와 우리나라의 상어류 현황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어류에 관한 오해가 상당한 듯 합니다. 국제적으로는 상어류와 대형 가오리류는 해양생태계의 최고 정점에 있으면서 해양의 먹이사슬을 조절하는 능력도 있다고 하죠. ‘식인 상어’의 이미지로 마구잡이로 잡아들이고 죽여야할 존재는 아니겠지요. ‘상어 생물다양성 보호와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제안하셨는데, 의미가 있겠네요. 지금까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윤상훈 전문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 포스팅은 12월 2일, 제주 MBC 라디오 <오늘의 시선>에서 정유진 아나운서와 윤상훈 파란 전문위원이 제주에 출몰한 상어류 상황과 전 세계 상어 보전의 움직임에 대해 나눈 대화 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