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의 바다소식][제3차 유엔해양회의 참가기2] "측정하지 않으면 보호할 수 없다" 최악의 대규모 산호 백화현상
부시리
2025-06-30
조회수 137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해양회의(UNOC)의 블루존과 그린존에서는 동시에 여러 주제(해양생태계, 해양보호구역, 해양경제, 지속가능한 어업, 국제협약 등)에 대한 회의와 강연,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파란의 활동과 맞닿아있는 해양생태계 분야의 이슈(산호, 해조류, 시민과학, 해양보호구역)를 중심으로 국제 동향과 소식을 소개합니다.
UNOC의 그린존에는 사진과 텍스트를 부착한 바다 물결을 닮은 곡선 형태의 임시구조물(Pavilion)로 주제별 공간이 구획되어 전시와 체험 행사, 소규모 포럼, 영상 상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상황이라고 하는 4차 대규모 산호초 백화현상(2023년~현재, 전 세계 산호초의 84%) 속 모니터링과 지역별 연구 동향, 정책 촉구와 과제에 대한 발표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린존의 산호#ForCoral 파빌리온의 체험부스와 백화현상에 대한 그래픽 벽면 모습ⓒ파란
산호 #ForCoral
1. 글로벌 산호초 모니터링 네트워크(Global Coral Reef Monitoring Network, GCRMN)
12일 블루존에서는 국제 산호초 이니셔티브(International Coral Reef Initiative, ICRI)의 운영 네트워크인 글로벌 산호초 모니터링 네트워크(GCRMN)에서 최신 태평양 지역 산호초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ICRI의 공동의장인 카디르 아사니 박사는 태평양 국가들의 정치적 의지, 재정 자원, 인재, 그리고 헌신이라는 네 가지 핵심 요소를 언급하며, 1995년에 설립된 GCRMN이 거의 30년간 전 세계 산호초 모니터링의 중추 역할을 해왔고, 이번 '태평양 지역 산호초 현황 보고서'가 정책 수립과 투자 결정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측정하지 않으면 보호할 수 없다"며 모니터링이 기술적 과제가 아닌 생존 전략임을 강조했고요.
유엔 해양 특사인 피터 톰슨 대사는 현재 추세(3도 상승궤도)대로라면 지구가 살기 어려운 행성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인류가 1.5도 이내 상승 목표(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통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장기적으로 1.5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한 목표)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셜 제도와 아조레스 제도의 30×30(2030년까지 해양보호구역 30% 지정) 목표 달성 사례를 언급하며, 해양보호구역 30% 달성 없이는 생물다양성 손실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강조했고요. 해양생태계의 기초인 산호초 보호를 위한 주요한 정책 중 하나로 해양보호구역이 계속 언급됩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태평양 지역의 65,255km², 30개 국가와 지역의 산호초 600종을 다루고 있습니다. 8,000개의 지점에서 15,000건의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했으며, 110명 이상의 공동 저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발표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GCRMN에서 기록한 태평양 지역의 산호초 면적은 총 65,255㎢로, 전 세계 산호초 면적의 26.13%입니다.
모니터링 결과 경산호 피복률은 1990년부터 2022년까지 약 25.5%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회복 능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역별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998년(-2.4%)과 2014~2017년(-3.7%)에는 해양 폭염(열파)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산호 백화 현상으로 피복률이 감소했습니다.
산호초로부터 5km 이내에 거주하는 인구는 2000년부터 2020년 사이에 28.7% 증가했습니다.
1985년부터 2023년까지, 태평양 지역 산호초 인근의 해수면 온도는 평균 0.82°C 상승했으며, 이는 10년당 0.22°C의 속도로 기후 변화에 의해 촉진된 것입니다.
복잡한 가지형(분지형) 산호종이 감소하고 덩어리형 산호가 증가하면서 산호초 구성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산호초 모니터링 노력은 국가 및 지역별로 다양했으며, 나우루는 조사 지점이 0개였던 반면, 하와이는 2,000개 이상의 모니터링 지점을 보유해 태평양 전역에서 모니터링이 진행될 수 있도록 확대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해수면 온도 상승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으며, 2023-2024년 제4차 전 세계 산호 백화 현상이 70개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2024년 백화 현상의 영향이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향후 5년간의 전망은 상당히 우려됩니다.
발표장에 참석한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장관들은 자국의 적극적인 산호초 보호 정책과 금융 메커니즘, 지역 협력 체계 등의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사모아천연자원환경부 장관] "사모아는 1990년 사이클론으로 산호초의 40% 이상이 파괴된 후 해양보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2024년 5월 기준으로 해역의 30% 이상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첫 번째 국가이며, 해양공간계획을 완료했다. 그러나 사모아 내 해양생물학자가 1명뿐이어서 지역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니우에 천연자원부 장관] "니우에는 '니우에 해양 와이드(Niue Ocean Wide)' 이니셔티브를 통해 100% 해양 관리와 40% 해역의 완전보호구역 지정을 달성했다. 해양보전크레딧이라는 혁신적 지속가능 금융 모델을 도입하여 전 세계인들이 태평양 해양자원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키리바시 어업해양자원부 장관] "키리바시는 3,000km²의 산호초 시스템과 인도 육지 면적에 해당하는 350만km²의 배타적경제수역을 보유하고 있다. 라인 제도의 일부 산호초가 온도 변화에 내성을 가진 '슈퍼 리프'로 확인되어 복원 사업의 희망이 되고 있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농업해양자원환경부 장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태평양 산호의 9%, 전 세계 산호초 면적의 2.4%에 해당하는 6,000km²의 산호초 서식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4-2028년에 산호초 보호 전략을 채택하고, 살충제 규제법, 유기농업법, 수질보호법 등 3대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20만km²의 해양보호구역을 신설했으며, 31도를 초과하는 수온에서도 생존하는 타코토 산호 균주를 발견했다."
한편, 지역 협력 및 지원 체계와 관련 블룸버그 해양 이니셔티브에서 산호초 전략을 담당하는 에밀리 스몰은 "2014년 이래 해양 보호에 4억 달러 가까이 투자했다. 50개 지역 이상 분석을 통해 기후 회복력이 있는 산호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백화 수준 온도에 저항하거나 백화에서 회복하는 산호초를 우선 보호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3. 산호 보호와 복원을 위한 과제와 권고, 국제협력
이번 보고서에 대한 리뷰를 공유하며 주요 저자들은 ▲태평양 전역의 모니터링 공간 범위 확대, ▲장기 모니터링 프로그램 강화, ▲생물학적 지표 확장, ▲신기술 활용, ▲국경을 초월한 데이터 개방 및 표준화를 보고서의 주요 권고 사항으로 제시했는데, 특히 지역 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산호초 복원과 보호의 긴급성에 대해 말하면서도 동시에 세계 곳곳의 모니터링과 보호 노력이 변화와 희망을 가져올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반복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린존에서도 유사한 주제의 포럼이 열렸는데요. 지역별 사례와 국제 목표에 대한 언급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ICRI
"산호초 복원력 강화를 위한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해양보호구역 설정, 생태계 복원, 지역 기반 관리를 포함합니다. 해양보호구역 네트워크는 지역 및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며, 해양 순환을 고려할 때 일부 지역의 생태계 복원이 다른 지역의 복원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0 by 30과 같은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는 국제사회의 지침 역할을 합니다"
"지역사회 기반 솔루션, 소규모 사업체 지원, 지역사회 기반 관리가 보전과 복원력 구축에 중요합니다. 이러한 개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과학 지식 관리와 재정 자원이 필요하며, 이 두 요소는 독립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상호 연계되어야 합니다"
"북미 카리브해 지역에서 20년간 활동했는데, 기후변화가 주요 위협으로 부상했으며, 육상 오염원, 농업, 과도한 어업, 관광업, 폐수 처리 문제 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과학적 지식과 협력은 충분하지만 재정 확보와 정치적 의지가 남은 과제입니다.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강력한 지역사회 목소리를 통한 정치적 의지 확보가 필요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홍해 지역의 산호초는 열 스트레스와 높은 염도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 전 세계적으로 생태학적 중요성이 크다고 봅니다. 산호 종들이 지역별로 특화되어 있으며, 지역 조건에 적응해왔습니다. 사우디 2030 비전에 따른 석유 의존도 감소와 관광산업 육성이 진행 중이며,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이 우선 순위입니다. 2년 전 설립된 기관을 통해 정치적 의지를 확보했지만, 7개국과의 지역 협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코랄 트라이앵글 지역은 전 세계 산호 종의 76%가 서식하는 해양 생물다양성의 핫스팟입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솔로몬 제도 등을 포함 7억 명이 거주하며, 이 중 1억 2천만 명이 해양 자원에 직접 의존합니다. 글로벌 백화 현상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복원력을 보이는 구역이 발견되었으나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한 연안 부영양화도 해결 과제입니다"
6월 10일에는 여러 국가와 파트너들이 기후 회복력이 뛰어난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한 고위급 국제 공약을 발표하고 서명했습니다. 이 자발적 공약은 기후 변화에서 살아남을 잠재력이 가장 큰 산호초를 우선시하고, 미래 산호초 회복, 생물다양성 보전, 그리고 인류 복지의 기반이 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는 내용입니다. 바하마, 벨리즈, 프랑스, 인도네시아, 마다가스카르, 팔라우, 파나마,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제도, 탄자니아, 바누아투가 공약에 서명했습니다.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다큐 상영] UNOC 기간 중 삼성전자, 비영리단체 씨트리(sea tree), 미국 해양학연구소 스크립스(Scripps)가 협력하여 진행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 Coral in focus' 다큐 영상이 상영되었다. 스마트폰 갤럭시 카메라에 탑재된 '오션 모드' 기술(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 지원/일반 갤럭시폰에는 탑재되어 있지 않음)을 사용하여,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 섬에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 활동에 사용 중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호를 둘러싼 곳곳의 동향을 보고 들으며 제주 바다(한국)의 상황도 적극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해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처음 확인된 제주 바다 돌산호 백화 현상 소식과 함께 산호탐사대의 사진으로 제작한 포스터도 글로벌 산호초 모니터링 네트워크(GCRMN)에 전했고요. 일단 동아시아 지역(한국, 일본, 홍콩, 대만 등)에서 이루어지는 산호 기록자들에게 말걸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해양회의(UNOC)의 블루존과 그린존에서는 동시에 여러 주제(해양생태계, 해양보호구역, 해양경제, 지속가능한 어업, 국제협약 등)에 대한 회의와 강연,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파란의 활동과 맞닿아있는 해양생태계 분야의 이슈(산호, 해조류, 시민과학, 해양보호구역)를 중심으로 국제 동향과 소식을 소개합니다.
UNOC의 그린존에는 사진과 텍스트를 부착한 바다 물결을 닮은 곡선 형태의 임시구조물(Pavilion)로 주제별 공간이 구획되어 전시와 체험 행사, 소규모 포럼, 영상 상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상황이라고 하는 4차 대규모 산호초 백화현상(2023년~현재, 전 세계 산호초의 84%) 속 모니터링과 지역별 연구 동향, 정책 촉구와 과제에 대한 발표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린존의 산호#ForCoral 파빌리온의 체험부스와 백화현상에 대한 그래픽 벽면 모습ⓒ파란
산호 #ForCoral
1. 글로벌 산호초 모니터링 네트워크(Global Coral Reef Monitoring Network, GCRMN)
12일 블루존에서는 국제 산호초 이니셔티브(International Coral Reef Initiative, ICRI)의 운영 네트워크인 글로벌 산호초 모니터링 네트워크(GCRMN)에서 최신 태평양 지역 산호초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ICRI의 공동의장인 카디르 아사니 박사는 태평양 국가들의 정치적 의지, 재정 자원, 인재, 그리고 헌신이라는 네 가지 핵심 요소를 언급하며, 1995년에 설립된 GCRMN이 거의 30년간 전 세계 산호초 모니터링의 중추 역할을 해왔고, 이번 '태평양 지역 산호초 현황 보고서'가 정책 수립과 투자 결정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측정하지 않으면 보호할 수 없다"며 모니터링이 기술적 과제가 아닌 생존 전략임을 강조했고요.
유엔 해양 특사인 피터 톰슨 대사는 현재 추세(3도 상승궤도)대로라면 지구가 살기 어려운 행성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인류가 1.5도 이내 상승 목표(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통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장기적으로 1.5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한 목표)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셜 제도와 아조레스 제도의 30×30(2030년까지 해양보호구역 30% 지정) 목표 달성 사례를 언급하며, 해양보호구역 30% 달성 없이는 생물다양성 손실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강조했고요. 해양생태계의 기초인 산호초 보호를 위한 주요한 정책 중 하나로 해양보호구역이 계속 언급됩니다.
2. 태평양산호초 현황 보고서(1980~2023) : 보고서 전문 다운로드받기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태평양 지역의 65,255km², 30개 국가와 지역의 산호초 600종을 다루고 있습니다. 8,000개의 지점에서 15,000건의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했으며, 110명 이상의 공동 저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발표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표장에 참석한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장관들은 자국의 적극적인 산호초 보호 정책과 금융 메커니즘, 지역 협력 체계 등의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지역 협력 및 지원 체계와 관련 블룸버그 해양 이니셔티브에서 산호초 전략을 담당하는 에밀리 스몰은 "2014년 이래 해양 보호에 4억 달러 가까이 투자했다. 50개 지역 이상 분석을 통해 기후 회복력이 있는 산호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백화 수준 온도에 저항하거나 백화에서 회복하는 산호초를 우선 보호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3. 산호 보호와 복원을 위한 과제와 권고, 국제협력
이번 보고서에 대한 리뷰를 공유하며 주요 저자들은 ▲태평양 전역의 모니터링 공간 범위 확대, ▲장기 모니터링 프로그램 강화, ▲생물학적 지표 확장, ▲신기술 활용, ▲국경을 초월한 데이터 개방 및 표준화를 보고서의 주요 권고 사항으로 제시했는데, 특히 지역 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산호초 복원과 보호의 긴급성에 대해 말하면서도 동시에 세계 곳곳의 모니터링과 보호 노력이 변화와 희망을 가져올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반복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린존에서도 유사한 주제의 포럼이 열렸는데요. 지역별 사례와 국제 목표에 대한 언급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ICRI
6월 10일에는 여러 국가와 파트너들이 기후 회복력이 뛰어난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한 고위급 국제 공약을 발표하고 서명했습니다. 이 자발적 공약은 기후 변화에서 살아남을 잠재력이 가장 큰 산호초를 우선시하고, 미래 산호초 회복, 생물다양성 보전, 그리고 인류 복지의 기반이 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는 내용입니다. 바하마, 벨리즈, 프랑스, 인도네시아, 마다가스카르, 팔라우, 파나마,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제도, 탄자니아, 바누아투가 공약에 서명했습니다.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다큐 상영] UNOC 기간 중 삼성전자, 비영리단체 씨트리(sea tree), 미국 해양학연구소 스크립스(Scripps)가 협력하여 진행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 Coral in focus' 다큐 영상이 상영되었다. 스마트폰 갤럭시 카메라에 탑재된 '오션 모드' 기술(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 지원/일반 갤럭시폰에는 탑재되어 있지 않음)을 사용하여,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 섬에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 활동에 사용 중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호를 둘러싼 곳곳의 동향을 보고 들으며 제주 바다(한국)의 상황도 적극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해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처음 확인된 제주 바다 돌산호 백화 현상 소식과 함께 산호탐사대의 사진으로 제작한 포스터도 글로벌 산호초 모니터링 네트워크(GCRMN)에 전했고요. 일단 동아시아 지역(한국, 일본, 홍콩, 대만 등)에서 이루어지는 산호 기록자들에게 말걸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작성: 신수연 (파란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