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라디오 제주시대 <구해줘! 모두의 지구> 코너입니다. 오늘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윤상훈 전문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해 주실 건가요.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시민과학자들이 서귀포 송악산 해역 일대의 산호 군락지 현황을 기록한 <송악산 해역 산호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송악산 바닷속의 산호 군락지 현황과 특이 사항을 기록하였고, 기후위기가 초래한 해양 고수온 등 각종 위협요인이 송악산 해역의 산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였습니다. 오늘은 제주도 최남단 송악산 바닷속 산호와 기후위기의 징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번 조사는 송악산 일대의 동쪽과 남쪽 산호 군락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송악산은 어떤 곳인지 말씀해주시죠.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송악산은 높이 104m, 둘레 3,115m, 면적 585,982㎡이며 '파도가 오름 절벽에 부딪혀 크게 울어' 절울이, 저별이악이라 부릅니다. 송악산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형제섬, 산방산과 화순항, 저 멀리 서귀포시 범섬까지 조망이 가능하며, 남쪽으로는 가파도와 마라도, 서쪽으로는 송악산 응회환을 따라 하모 해안과 대정읍으로 이어집니다. 북쪽으로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이 중국 침략의 발판으로 삼았던 알뜨르 비행장의 고사포대와 포 진지, 비행기 격납고 잔해 등이 흩어져 있고, 해안가의 절벽 아래에는 해안 참호 15개소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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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본섬을 기준으로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송악산(좌상)의 동쪽으로 산방산과 화순항, 그리고 한라산이 보인다.(우상) 송악산 둘레길에서 바라보는 해안 절벽의 주상절리는 절경이다.(하) |
송악산 산호 조사팀은 배를 띄워 바다에서 송악산을 바라봤을텐데요. 바다에서 바라보는 송악산 해안 절벽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우리는 대부분, 육지에서 바다를 바라보는데요. 반대로 바다에서 육지, 바다의 관점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는 경험은 독특한 인상을 남깁니다. 송악산 둘레길의 동서남쪽 해안은 절벽으로 툭, 떨어지는 거대한 경관이 수려하고요. 해안 절벽은 화산활동으로 분화 당시 형성된 주상절리, 화산재 등으로 이뤄졌고, 일부 주상절리는 무너져 바닷속에서 쌓였습니다. 공기통을 매고 바닷속에 들어가보면, 해안 절벽에서 무너진 주상절리가 송악산 바닷속 수심 15m까지 켜켜이 잠겨있고, 용암이 흘러내려 굳으면서 시루떡처럼 층층이 수중 절벽을 형성한 곳이 확인됩니다. 이곳은 수중 암반 지형이 복잡하고 감태 군락 등 해조류가 건강하게 발달하였고 산호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조사팀은 이곳, 송악산 바닷속에서 총 47종의 산호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송악산 바닷속의 산호 서식 현황에 대해 알려주시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8일 동안 16명의 해양 시민과학자들이 조사에 참여해 송악산 산호류를 기록했는데요. 수중 조사 결과, 송악산 일대의 산호 군락지에서 육안으로 분류가 가능한 35종과 종 구분이 어려운 수지맨드라미류 12종 등 총 47종의 산호류를 확인하였다. 특히,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로 등재된 해송(제456호)과 긴가지해송(제457호) 등 2종, 둔한진총산호, 별혹산호, 흰수지맨드라미 등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8종, 밤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등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7종 등 한국의 국내 법률로 지정한 다수의 법정보호종 산호류를 기록하였습니다.
송악산 해역은 국가유산청이 천연기념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한 제주도의 대표적인 해양보호구역이죠. 특히 산호 서식지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네, 맞습니다. 국가유산청과 제주도가 송악산 바닷속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이유는 바로, ‘산호’ 때문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서귀포 남쪽바다를 천연기념물 제442호 ‘제주연안연산호군락’으로 지정하면서, 송악산 바닷속을 “3m 깊이에서부터 수심 18m까지 직벽을 이루고 있는데 그곳에 연산호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향후 관광잠수함이 운항할 가능성이 큰 곳이다. 송악산 쪽으로는 연산호류가 꽃동네를 이루고 있다”라고 설명합니다. 제주도는 이곳을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여기에 연산호 군락지가 형성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송악산 바닷속 산호의 가치를 설명합니다.

산호 중에서도 특히 ‘연산호(soft coral)’가 잘 발달한 것으로 송악산 바닷속을 설명하는데요. ‘연산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열대지역의 산호초와는 어떻게 다른지요.
제주 서귀포 삼달리 해녀를 다룬 다큐멘터리 ‘물꽃의 전설’을 보면, 제주 최고령 해녀 삼촌이 “삼달리 바닷속 들물여에 가면 빨강헌 물꽃이 부에가 나서”라고 말하는장면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바닷속 비밀의 화원에 핀다는 물꽃이 바로 ‘연산호’입니다. 연산호는 부드러운 겉표면과 유연한 줄기 구조를 갖춘 산호를 통틀어 말하고, ‘바다의 꽃’이라 불립니다. 육상의 맨드라미를 닯았지만, 부드러운 동물체로 수축과 이완 상태에 따라 크기 변화가 심합니다. 이름도 예쁜, 분홍바다맨드라미, 밤수지맨드라미, 빨강별총산호 등으로 부릅니다. 얕은 수심대에 넓고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어 제주 바다의 산호 가운데 주인 격이라 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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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달리 해녀들이 들물여에서 보았을 '물꽃'. 큰수지맨드라미와 밤수지맨드라미가 아니었을까. |
하지만 아직도, 송악산 바닷속에는 이름이 주어지지 않은 연산호류가 다수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유인지요.
파란의 조사팀은 송악산 바닷속에서 종 구분이 어려운 연산호류 12종을 확인했고, 이중에는 국내 미기록 연산호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이름은 무엇인지’, 이름 없는 산호류가 있는데요. 이는 산호 연구자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예산과 인력 지원이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제주도의 연산호 군락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고,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는 해양보호생물과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산호류 20여 종을 지정했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제주연안연산호군락’의 모니터링과 연구 조사는 지지부진한 수준입니다. 미기록 연산호류의 종 분류와 국제 학술지 등재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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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악산 바닷속에는 아직도 이름이 없는 다양한 수지맨드라미류가 존재한다. |
지난 2024년 8월에는 서귀포의 바다 온도가 평균 30도를 넘었는데요. 이처럼 제주 바다의 이상 고수온 현상이 심상찮은데요. 기후위기 상황에서 송악산 산호의 변화는 어떻게 감지되고 있는지요.
일례로, 서귀포 중문의 8월 평균수온은 2021년 25.9℃에서 2024년 30.0℃로 3년 동안 4.1℃나 올랐습니다. 이러한 수온 변화가 단기적인 충격인지, 혹은 장기적인 기후대의 변화인지는 연구 과제이지만, 최근의 고수온 현상과 급격한 수온 변화는 송악산 바닷속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파란의 조사팀은 2023년에서 2025년 동안, 빛단풍돌산호와 그물코돌산호 등 대표적인 열대 경산호의 송악산 바닷속 유입과 확산을 확인했고, 동시에 고수온의 영향으로 대규모 백화현상이 발생한 현장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정부 차원의 열대성 산호류 확산 추이와 영향, 그리고 대규모 백화현상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조사팀은 열대성 산호류의 백화현상과 더불어, 제주 바다에 특징적인 ‘연산호’의 몸체가 뭉그러지거나 벗겨진 것을 다수 관찰했다고 했는데요. 이는 어떤 이유 때문인지요.
조사팀은 연산호 특히 제주 바다에 쉽게 발견되는 큰수지맨드라미, 밤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분홍바다맨드라미에서 몸체가 녹아내리거나 벗겨진 것을 다수 확인했습니다. 산호류에 물리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은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겠지만, 이상 고수온에 의한 물리적 충격, 질병 가능성, 천적 생물의 증가와 같은 몇 가지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데요. 연산호 녹아내림, 표면 벗겨짐과 뭉그러짐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환경 변화와 온도 스트레스에 관한 사항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그 원인을 밝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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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악산 바닷속, 2024년에 확인한 연산호 녹아내림 현상. 전세계를 강타한 역사상 유례없는 해양 고수온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적도 동태평양의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다음달 5월부터 엘니뇨가 발달해 올가을에는 강력한 엘니뇨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는데요. 제주 바다에는 어떤 영향이 예측되는지요.
평년(최근 30년 평균값, 1991~2020년 자료)보다 해수면 온도가 2~2.5℃를 넘는 ‘슈퍼 엘니뇨’가 예측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로 지구의 기온이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역사적으로 기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대부분 엘니뇨가 발달했던 시기와 일치하는데요. 엘니뇨는 열을 방출하는 난방기와 비슷해 기후변화를 가속합니다. 열대우림의 가뭄과 뜨거워진 바다는 막대한 탄소 폭탄을 대기 중에 방출하고요.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해양 고수온이 나타나고, 많은 비가 올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2024년의 기록적인 해양 고수온 현상이 올해와 내년에 다시 제주 바다를 덮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각국의 예측을 종합하면 올해 기온이 지난 해보다 낮을 확률은 사실상 0%라고 하는데요. 지구의 기후는 ‘슈퍼 엘니뇨’와 함께 중대한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예측인데요.
딴나라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당연히 한반도와 제주 바다의 위기 상황입니다. 영국 기상청은 올해와 내년(~2027년) 지구 평균기온 예측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올해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평균 1.46℃, 2027년 지구의 기온은 1.7℃나 오를 거라는 파격적인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 예측이 맞다면 2023년부터 내년 2027년까지 5년 평균기온이 1.5℃를 넘게 됩니다. 파리협정의 기후변화 1차 저지선인 1.5℃가 무너지게 되고, 나아가 지구 기후의 티핑 포인트(회복 불능점)인 2℃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2024년 여름 고수온에 송악산 등 제주 바다에서 연산호가 녹아내리는 기이한 장면을 목격했는데요. 그렇다면, 올해와 내년 2027년의 제주 바다는 어떤 모습이 될지,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시, 송악산 산호 이야기로 돌아가보죠. 송악산 바닷속에서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기후변화 지표종’ 다수를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이죠.
해양수산부는 2023년에 ‘해양생태계 기후변화 지표종 23종’을 지정하여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요. ‘해양생태계 기후변화 지표종’은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인한 서식 및 분포 범위 변화, 번식 시기 변화, 개체군 변화가 비교적 뚜렷하여 지속적인 조사와 관찰을 통해 기후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해양생물입니다. 파랑돔과 거북복 등 해양어류 5종, 산호류와 빨강불가사리 등 무척추동물 13종, 옥덩굴 등 해조류 5종이 지정되었고요. 조사팀은 송악산 바닷속에서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기후변화 지표종 산호류 6종 중 4종을 확인했습니다. 빛단풍돌산호, 가시수지맨드라미, 긴가지해송, 꽃총산호 등인데요. 향후, 이 4종의 산호류를 추적하는 것도 송악산 바닷속의 기후변화를 기록하는 유효한 방안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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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가 <해양생태계 기후변화 지표종>으로 지정한 산호류. 좌상부터 시계방향으로 빛단풍돌산호, 가시수지맨드라미, 꽃총산호, 긴가지해송 |
이번 조사는 민간단체인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에서 독자적으로 조사한 내용인데요. 사실, 제주도의 주요한 해양보호구역에 서식하는 산호류의 현황과 변화를 추적하는 것은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 제주특별자치도의 역할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국가유산청이 천연기념물 ‘제주연안연산호군락’ 전체를 조사해 보고서를 낸 것은 2009년의 일입니다. 그러나 2009년 이후 약 15년의 시간이 경과하였고, 그 사이에 대규모 연안개발과 특히, 기후위기가 초래한 수온 상승이 송악산 산호 군락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제주연안연산호군락’ 일부를 조사하고 있지만, 극히 적은 예산과 인력으로 집행되고 있고, 송악산 해역은 그나마 조사지역에도 빠져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중심이 돼, ‘제주연안연산호군락’의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송악산 바닷속의 산호류 현황과 더불어 환경영향평가에 준하는 해역 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했으면 합니다.
제주 바다와 바닷속 산호에 관심있는 일반 시민을 해양 시민과학자로 교육하고 현장 모니터링에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텐데요.
UN 등 국제사회는 생물다양성의 위기 상황을 기록하는 시민과학자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파란은 산호탐사대, 바다숲탐사대와 같은 시민과학자 조사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2024년 여름의 고수온에 연산호 녹아내림을 기록한 이들도 국책기관 연구자가 아니라, 하루가 멀다하고 서귀포 바닷속을 다녔던 해양 시민과학자들이었습니다. 스쿠버다이빙에 능숙한 시민들이 이제는 ‘산호 다이빙’, ‘에코 다이빙’에 관심을 갖고 있고, 해양 시민과학자가 될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산호 전문가와 시민과학자가 협업할 수 있다면, 산호 자료 수집과 생태 변화 추적 등 다양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과 유럽해양센터는 제주도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관측된 해양 열파를 ‘극심(Extreme)’ 단계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제주 바다는 해양 고수온이라는 기후위기의 직격탄을 받고 있는 ‘핫스팟’으로 지목되고 있고요. 제주도는 지방선거로 들썩이고 있지만, 정작 우리 가까이 벌어지는 바다의 변화는 무관심하고 각종 개발사업은 선거 공약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다의 관점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윤상훈 전문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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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이 송악산 연산호 군락지 보호를 위한 핵심지역으로 제안한 형제섬과 송악산 일대의 핵심지역과 전이지역 |
제주MBC 라디오 제주시대 <구해줘! 모두의 지구> 코너입니다. 오늘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윤상훈 전문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해 주실 건가요.
이번 조사는 송악산 일대의 동쪽과 남쪽 산호 군락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송악산은 어떤 곳인지 말씀해주시죠.
송악산 둘레길에서 바라보는 해안 절벽의 주상절리는 절경이다.(하)
송악산 산호 조사팀은 배를 띄워 바다에서 송악산을 바라봤을텐데요. 바다에서 바라보는 송악산 해안 절벽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조사팀은 이곳, 송악산 바닷속에서 총 47종의 산호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송악산 바닷속의 산호 서식 현황에 대해 알려주시죠.
송악산 해역은 국가유산청이 천연기념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한 제주도의 대표적인 해양보호구역이죠. 특히 산호 서식지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산호 중에서도 특히 ‘연산호(soft coral)’가 잘 발달한 것으로 송악산 바닷속을 설명하는데요. ‘연산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열대지역의 산호초와는 어떻게 다른지요.
하지만 아직도, 송악산 바닷속에는 이름이 주어지지 않은 연산호류가 다수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유인지요.
지난 2024년 8월에는 서귀포의 바다 온도가 평균 30도를 넘었는데요. 이처럼 제주 바다의 이상 고수온 현상이 심상찮은데요. 기후위기 상황에서 송악산 산호의 변화는 어떻게 감지되고 있는지요.
조사팀은 열대성 산호류의 백화현상과 더불어, 제주 바다에 특징적인 ‘연산호’의 몸체가 뭉그러지거나 벗겨진 것을 다수 관찰했다고 했는데요. 이는 어떤 이유 때문인지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적도 동태평양의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다음달 5월부터 엘니뇨가 발달해 올가을에는 강력한 엘니뇨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는데요. 제주 바다에는 어떤 영향이 예측되는지요.
우리나라와 각국의 예측을 종합하면 올해 기온이 지난 해보다 낮을 확률은 사실상 0%라고 하는데요. 지구의 기후는 ‘슈퍼 엘니뇨’와 함께 중대한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예측인데요.
다시, 송악산 산호 이야기로 돌아가보죠. 송악산 바닷속에서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기후변화 지표종’ 다수를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이죠.
이번 조사는 민간단체인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에서 독자적으로 조사한 내용인데요. 사실, 제주도의 주요한 해양보호구역에 서식하는 산호류의 현황과 변화를 추적하는 것은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 제주특별자치도의 역할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주 바다와 바닷속 산호에 관심있는 일반 시민을 해양 시민과학자로 교육하고 현장 모니터링에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텐데요.
작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과 유럽해양센터는 제주도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관측된 해양 열파를 ‘극심(Extreme)’ 단계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제주 바다는 해양 고수온이라는 기후위기의 직격탄을 받고 있는 ‘핫스팟’으로 지목되고 있고요. 제주도는 지방선거로 들썩이고 있지만, 정작 우리 가까이 벌어지는 바다의 변화는 무관심하고 각종 개발사업은 선거 공약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다의 관점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윤상훈 전문위원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