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학]100여 명의 사람들과 산호를 만나다, 2026 산호학교

파래
20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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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명의 사람들과 산호를 만나다, 

2026 산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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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산호를 위해 바다에 뛰어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6월 17일(수) ~ 19일(금), 2박 3일간 진행된 <2026 산호학교>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제주바다를 기록하는 산호학교는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박사님과 함께 제주바다와 산호를 깊이 배우고 시민과학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기록하는 법을 익히는 프로그램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프로그램인만큼 이론수업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다이빙까지 진행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까지 총 1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했습니다.


이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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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강의 중인 문혜원 박사(좌)와 거북 강의 중인 김일훈 박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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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산호학교 이론교육 참가자


6월 17일(수)에는 서귀포삼다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론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산호학교를 여는 강의로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윤상훈 전문위원'제주바다, 기후위기의 맨 앞'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파란과 산호탐사대가 기록했던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상승과 여러 개발 압력 및 착취로 인해 변해가고 있는 제주바다를 생생하게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문혜원 박사'산호를 보는 새로운 눈'이라는 제목으로 산호 생태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산호 분류 및 생태' , '제주 바다 주요 산호 종 구분하기(현미경 실습)'로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산호 분류 및 생태에서는 생물분류체계와 자포동물문의 특징, 산호의 구조, 산호의 생태와 기후변화로 인한 산호 생태계의 변화 등을 심도있게 다루었습니다. 새로 알게된 사실들, 알고 들어도 신기한 이야기들이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의 눈이 반짝거리며 마치 바닷속에서 산호를 바라본 듯한 깊은 몰입의 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현미경 실습 전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김일훈 박사‘해양파충류(바다거북) 분류 및 연구동향’이란 주제로 사이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산호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널리 알려진 산호의 이웃 바다거북이야기 또한 길고 긴 강의에 신선함을 안겨주었습니다. 바다거북의 종류부터 생활사 및 국내 출현 동향을 설명하며 산호배우러 왔다가 바다거북까지! 라는 생각에 즐거웠답니다. 


이론 수업의 먹거리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의 제주 어멍이 정성껏 만든 연잎밥 차롱도시락과 감귤주스, 인화찐빵, 유동커피 등 모두 채식으로 준비했고, 3일 과정 동안 먹거리는 모두 채식 지향으로 꾸려졌습니다. 채식은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탄소 절감 방법이란 사실을 아시나요? 인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25%를 흡수하는 바다의 무거운 짐을 채식 한끼, 최소 한끼로 함께 덜어보는 것 또한 산호학교 프로그램의 중요한 교육과정 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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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하여 준비한 다과와 점심식사 도시락


두 번째 산호강의에서는 제주바다 주요 산호종의 생김새와 특징, 특히 동정 포인트인 골축, 골편과 같은 세부 정보를 살펴보았습니다. 현미경 관찰을 통해서 앞서 이야기 했던 골편의 구조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모든 분들이 일어나 현미경으로 산호를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누던 가장 열정적인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바닷속에서 실제로 보는 것과는 또다른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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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현미경 관찰을 위한 설명과 자세한 관찰을 위해 모인 참가자


마지막 강의로 산호탐사대 디브리핑 담당 고명효 해녀의 ‘현장조사를 위한 조사 계획 및 기록방법’ 진행을 통해 2~3일 차에 작성할 기록 양식을 살펴보고 조사할 때 안전 수칙을 숙지했습니다. 이후 사진과 영상 기록 시 유의 사항을 살펴본 후 이론 교육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현장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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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산호학교 다이빙 후

6월 18일(목)-19일(금) 산호학교 현장실습은 H.dive와 함께 하루 2회 다이빙, 2일 동안 진행됐습니다. 총 4회의 매 조사마다 수행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개인 미션으로 산호 플레이트 내 최대한 많은 산호를 찾아 종 다양성을 익히고, 버디 미션으로 입수와 출수 사진, 전경 및 접사, 산호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방형구를 활용한 사진 촬영 등 자세한 조사에 가치를 지닌 시민과학자료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 정확한 자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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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학교 현장실습, 조사대장을 작성하며 디브리핑 후 네이처링 업로드까지!


또한 조별로 단체사진을 찍는 미션을 함께해 재미도 더했답니다. 조사 종료 후에는 교육장에서 당일 수집한 자료를 가지고 디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디브리핑은 문혜원 박사와 고명효 해녀가 함께 했습니다. 버디가 팀을 이뤄 다이빙 별로 조사 지점과 수심, 수온, 서식지 주변환경과 위협요인 등 상세정보를 조사 대장에 기록한 후, 수중 사진과 영상을 보며 어떤 종을 관찰 하였는지, 산호의 특징이 무엇인지 살펴 보았습니다. 이후 산호탐사대처럼 온라인 기반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인 네이처링에 조사 기록 1건을 업로드 해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디브리핑 시간은 바닷속에서 만난 산호를 말과 사진과 온감각으로 설명하는 열정의 시간입니다. 기록을 놓치지 않기 위해 두 귀를 활짝 열고, 두 눈을 부릅뜨고 바다에서 본 것들을 증언하는 시간이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 그대로 3일 모두 참여하신 분들에게 수료증을 드리는 수료식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번 산호학교 수료 후에도 지금을 배운 기록방법을 그대로 이어가며 시민과학자로 활동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매번 느끼는 부분이지만 정말 사랑이 넘치는 산호학교였습니다. 파란에서는 이 기록양식과 배운 내용을 토대로 산호탐사대에서 시민과학자 훈련을 이어갑니다. 많은 분들이 시민과학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파란은 계속 바다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