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학][2026 해양시민학교] 남방큰돌고래가 자유롭게 살아가는 날이 오기를 - 남방큰돌고래 트랙 후기

둘기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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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우리는 기록으로 지킨다!'

지난 7월 25일, 2026 해양시민학교 남방큰돌고래 트랙이 진행되었습니다.

17명의 참가자들이 신도2리 마을 교육장에 모여 수업을 듣고, 직접 바다로 나가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를 관찰했는데요,

이날 무려 40여 마리의 돌고래가 나타나 참가자들을 반겨주었습니다. 

더위도 잊은 채 돌고래가 되어본 시간, 참가자 박민하님의 후기를 통해 그날의 뜨거웠던 현장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남방큰돌고래가 자유롭게 살아가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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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해양시민학교 남방큰돌고래 참가자들  ©파란


2026 해양시민학교 남방큰돌고래 트랙에 함께 했다. 이전부터 기후변화로 인한 바다의 변화를 파란을 통해 많이 알게 되었다. 소식을 접하며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나도 바다의 회복에 도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직접 할 수 있는 일, 또 시민 기록이 현실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 배우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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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 무용가가 진행하는 '남방큰돌고래로 듣기' 워크숍 ©파란


실내에선 이루리 무용가님의 워크숍과 김창수 박사님의 남방큰돌고래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서로를 구분하는 시그니처 휘슬과 이를 스펙트로그램으로 수치화해서 구별하는 연구에 대해 알게 되었다. 또 수중 음향을 측정하는 기계인 하이드로폰도 직접 보았다. 남방큰돌고래에 대해 알아야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그렇기에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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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박사의 '남방큰돌고래와 대화하기' 강의  ©파란


다음은 노을해안로로 이동해 직접 기록해 보는 시간이었다. 전에도 몇 번 돌고래를 본 적이 있다. 그때는 돌고래를 보고, 담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엔 여러 가지를 기록하느라 눈과 손이 바빴다. 남방돌고래는 물론 양식장과 배출수, 관광 선박, 쓰레기와 지형과 바람 등 주변 환경 전부 놓치고 싶지 않았다. 선박은 매번 올 때마다 돌고래 주변에 존재했다. 돌고래를 찾을 때 자연스럽게 선박을 먼저 찾게 되는 게 속상했다. 50m 이내 선박 접근 금지 등 정해진 적정거리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 선박은 점점 늘어가고, 그 탓인지 오늘 돌고래들은 먹이 활동 대신 유영만 하고 있다고 하셨다. 또 양식장 배출수는 돌고래와 생각보다 너무 가까운 곳에서 배출되고 있었다. 구경거리가 되고 삶을 위협 받는다는 것이 나라면 어떨지 계속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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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서식지에 도착한 참가자들. 연안으로 흘러나오는 양식장 폐수와 돌고래를 쫓아온 관광 선박이 보인다 ©파란


육안으로는 남방큰돌고래의 등지느러미가 잘 보이지 않았다. 같은 조에 계신 분이 빌려주신 망원경으로 등지느러미를 보아도 다 비슷하게만 보였다. 홍상희 작가님과 이정준 감독님이 오늘 바다에선 시월이와 다른 돌고래들이 보였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렇게 등지느러미만 보고 이름을 아신다는 게 대단하게만 느껴졌다. 식별표를 만들고, 남방큰돌고래를 구별하기까지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했겠구나 싶었다. 기록이 쌓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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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으로 돌고래를 관찰하는 참가자들 ©파란


이렇게 남방큰돌고래를 위해 힘쓰고 있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니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또 이 교육에서 바다의 아픔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만나 좋았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남방큰돌고래가 인간으로 인해 피해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날이 꼭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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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지를 작성하는 참가자 ©파란


글: 박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