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학]"바다는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 제주해양보호구역 파란 탐사대 결과 발표 2
부시리
2024-10-21
조회수 154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된 2024년 여름, 땡볕과 폭우 속에 바람과 파도를 헤치며 구석구석을 기록한 파란 탐사대원 6명의 이야기를 모아보았습니다.
2차 탐사 장소인 추자도로 출발하기 전 탐사대 기념사진 ⓒ 파란
최서현 | 우리 앞의 바다와 생명을 온전히 책임지기
안녕하세요. 생태와 인간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최서현이라고 합니다. 닥쳐오는 기후위기 앞에서 해양 전문가가 아닌 시민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에 해양보호구역 탐사대 활동을 함께 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구요. 4월부터 8월까지 탐사대 활동을 함께하며 바다의 자연과 생명을 깊이 들여다보는 아주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하도리의 해양보호구역인 토끼섬과 마라해양도립공원 일대를 기사로 썼고, 이 과정에서 우리의 삶과 생태가 아주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걸 직접 목격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가령 탄소 저장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토끼섬의 잘피(토끼섬 일대는 잘피 때문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와 잘피의 생장을 저해하는 구멍갈파래의 관계에서 구멍갈파래의 이상 증식이 결국엔 인간 활동의 결과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이 두 생물이 인간이 만들어낸 배출수와 양식장 등으로 인해 건강한 경쟁 환경을 빼앗기고 다양성을 잃어가는 광경을 보며, 우리가 이들의 삶에 어떤 개입을 했는지 생각하고, 또 책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책임의 일환으로 설정된 해양보호구역의 관리 실태는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해양보호구역을 알리는 안내판은 거의 부식되어 읽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지역 주민들은 보호구역 지정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었으며, 모니터링이나 지속적 관리 또한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해양보호구역을 탐사하면서 이러한 관리 실태는 결국, 여전히 우리가 자연을 대상으로서만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자연공원법은 법 지정의 이유를 ‘자연생태계와 자연 및 문화경관 등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보호’와 ‘이용’이라는 상당히 대치되는 용어가 한 문장 안에 들어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실제 관리되는 모습을 보았을 때(ex. 송악산 계획) 애초에 보호의 목적이나 방향은 ‘어떻게 여기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까’, 혹은 ‘이 자연을 어떻게 더 알리고 이용할까’에 치중 되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2공항 건설 등 끊임없는 개발 논란 가운데서 제주 바다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선 좀 더 근본적인 질문과 물음을 근간으로 한 관리가 국가 차원에서 행해져야 합니다. 자연을 ‘보호’ 또는 ‘이용’ 하려는 이제까지의 관점은 자연, 생태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얽혀있다는 사실, 또 그 자체로 힘을 가지는 역동하는 주체라는 사실을 간과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관점을 전환하는 것과 함께 더 적극적인 책임의 자세를 바탕으로 해양보호구역의 관리, 또 지정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바입니다.
추자도 해양보호구역 내 잘피를 조사하는 탐사대 모습 ⓒ 파란
이하영 | 우리는 내년에도 추자도에서 잘피를 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파란 해양보호구역 탐사대원으로 활동한 이하영입니다.
이번 탐사대 활동을 하는 동안 추자도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추자도는 쓰시마 난류의 영향을 받아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곳입니다. 이곳에는 제주도에서 이미 사라진 해조류가 여전히 살아가고 있으며, 멸종위기 종인 수거머리말 같은 잘피류가 중요한 서식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잘피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를 늦추는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의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 서식지입니다.
그러나 추자도의 해양보호구역은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발 사업이 예외적으로 허용되면서 생태계가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었습니다. 보호구역 인근에서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제대로 된 방제 조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에서 추자도 잘피에 관한 자료가 실제 서식지와는 전혀 다른 지역에서 수집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모래밭에 서식하는 추자도 잘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암반지역을 조사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찰과 참여가 없었다면, 이 중요한 문제는 더욱 방치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시민 과학자와 지역사회가 해양 생태계를 지키는 데 함께 나서야 할 때입니다. 시민들과 지역 주민들의 참여, 감시, 협력이 없다면, 우리는 앞으로 추자도에서 잘피를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우도해양도립공원에서 주민 인터뷰 중인 탐사대 모습 ⓒ 파란
이루리 | 해양보호구역, 이렇게 함부로 써도 되는거야?
안녕하세요. 자연을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 이루리입니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과 함께 제주 해양보호구역 탐사대원으로 활동하며, 우도해양도립공원과 서귀포해양도립공원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제가 둘러본 우도와 서귀포 해양보호구역의 공통점은 ‘보호구역’이라는 인식보다 ‘관광지’라는 인식이 크게 자리 잡혀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수년 간 우도의 아름다운 자연은 관광 열풍과 함께 과도한 개발과 환경 파괴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고, 문섬을 비롯한 서귀포 주요 해역은 과거 연산호 군락 훼손과 정책 위반으로 문제가 되었던 관광 잠수함 업체의 운항이 다시 재개된 상황입니다. 두 해양보호구역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상업 활동과 레저 시설 등의 개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난개발과 관광지로서의 간판 아래 ‘해양보호구역’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정작 그곳에서 지켜져야 할 천연기념물과 자연 유산에 대한 보호 정책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이번 해양보호구역 탐사를 통해 인간 중심적인 판단과 이익 추구로 인해 짓밟히고 파괴된 생명의 터전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인간 또한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종이라는 사실을 절감했고, 한 개인이 인류의 역사에서 ‘개발’이라는 단어를 완전히 지울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개발과 환경 보호는 공존할 수 있을까요? 개발을 무조건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이제 개발의 방식과 목적을 재고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을 넘어서, 자연과 인간 모두에게 이로운 방안을 찾아가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개발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시행하고, 해양보호구역의 생태적 가치를 기준으로 사업을 조정하거나 제한하는 제도가 시급합니다. 자연과 바다는 이미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망가진 생태계를 회복하고, 그곳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과 공존할 수 있는 진정한 해양보호구역을 만들어야 합니다. 보다 세심한 관리와 정책을 통해 우리가 딛고 있는 땅과 바다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할 때입니다.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발표 중인 탐사대 모습 ⓒ 파란
김보은 | 우리는 바다를 모른다. 그 바다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해양보호구역의 역할
저는 일상에서 바다는 전혀 볼 수 없는 서울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김보은입니다. 해양보호구역들은 말 그래도 바다의 한가운데 지정되어 있는 곳으로, 평소 우리가 접하기 어렵고, 보통 땅에 서 바라보기에 바다 속의 모습은 어떠한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잘 모르는 바다 속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상상해볼 수 있고, 왜 보호받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우리가 바다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해양보호구역의 안내판은 최소한의, 그리고 첫번째로 만나게 되는 시설물입니다. 하지만, 제가 본 안내판들은, 예를 들면 보목포구와 서귀포항에 설치된 서귀포 문섬 주변 보호구역 안내판은 사람들의 동선과 반대인 주차장 한 쪽에 설치되어 주차된 차에 가려 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추자도와 토끼섬에 설치된 잘피와 보호구역 안내판은 오래되고 훼손되어 그 내용을 식별하기 어려웠습니다.
제주의 북쪽, 해양생태계보호구역인 추자도의 바다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자의 바다에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괭이에 대한 조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전의 조사 내용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제주의 서쪽, 천연보호구역인 차귀도의 해변에는 바다로 떠내려 온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바다들은 결코 우리 일상과 떨어져있지 않고,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 우리가 사용하고 버린 쓰레기로 영향을 받고 있었음을 탐사 기간 동안 마주했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안내판을 세우는 것을 넘어, 그 바다를 원래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생물 종들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연구가 너무 절실하고, 그 결과를 누구나 접근가능한 정보로 공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바다가 인간의 일상과 개발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또는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충분하고 세심한 배려가 해양보호구역의 지정과 관리의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발표 중인 탐사대 모습 ⓒ 파란
박성준 |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함께 하도록
반갑습니다. 탐사대 활동을 함께 한 박성준이라고 합니다. 저는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에서 해양생태계보전과 보호지역 활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매번 새로운 조사 지역을 갈 때마다, 두 가지를 꼭 확인 했습니다. '첫 번째는 이 구역을 가장 잘 알고,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존재는 누구인가? 두 번째는 이 구역의 관리 계획이 그 다양한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어떻게 작동하며 이를 통해 어떤 관계가 만들어지는가?'입니다. 저는 원래 육상 보호지역 활동을 담당했습니다. 육상 보호지역을 다니다보면 관리 계획은 정교하게 잘 세워져 있지만, 막상 계획 대로 시행되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공간에 있는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관계를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공간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과 생업 활동을 하는 이들과 협업 관계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계속해서 민원이 발생하고 감시하지 못하는 공간에서 훼손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탐사활동을 통해 바다의 보호지역에서는 이러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부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14개 보호구역 중 오조리 습지보호구역을 제외하면 교육 홍보, 주민 지원, 보전 관리 관련된 계획이나 예산이 있는 구역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성산일출도립공원은 오히려 지역 주민을 공간에서 배제하고 민간 자본 중심의 관광지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매년 갈등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보호구역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 주민이 가지고 있는 토착 지식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생물다양성협약에서 제시하는 보호지역 관리 원칙에서도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호주, 인도네시아 등 산호 서식지와 인접한 국가에서는 이러한 원칙에 따라 주민들이 산호 보호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수익을 올리고, 관광객을 복원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중입니다. 지난 6월 제주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 구역 재조정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잦은 민원으로 연산호가 없는 구역을 축소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로 더 많은 자연과 보전 정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민원을 줄이기 위한 방식이 아닌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하도록 다양한 방식의 참여를 만들어내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추자도 조간대에서 다양한 해조류 서식 현황을 관찰하고 있다 ⓒ 파란
김화용 | 바다는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저는 보목에서 온 미술작가 김화용이라고 합니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함께 살고있는 비인간동물들 또 시야에 포착되지 않는 비가시적 존재들을 추적하며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양보호구역 탐사대에 함께하며 저의 시각으로는 여전히 포착하기 어려웠던 많은 생태와 생명종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언젠부터인가 육지에 다녀오거나 오늘처럼 제주에 왔다 한라산을 넘어 다시 서귀포로 돌아갈 때면 바다 건너 보이기 시작하는 섶섬 문섬 범섬이 방향 지표가 되어서 ‘도착했구나’ 하는 안도의 마음이 생기곤 하는데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신기하게도 서귀포에 사는 주민들이라면 비슷한 생각을 한 번씩은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양보호구역 탐사를 하면서 이 섬들이 포함되어 있는 보호구역 영역이 특히 연산호나 여러 해양생물에게 중요한 생태적 지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국토 최남단에 위치해 있어서,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먼저 열대 기후의 징후를 맞는 장소이기에, 해양생물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람이나 국가가 인위적인 선으로 나누려고 해도 바다의 생명들은 그 선을 넘어 자유롭게 오가고, 바닷물은 경계없이 흐릅니다 또 우리와 만나고요. 바다의 흐름덕에 지구의 온도는 그나마 유지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해양보호구역 탐사 중 해안에서 만난 많은 쓰레기도 제주 건너 육지에서 흘러온 것 혹은 또 읽을 수 없는 언어가 적힌 것들로 가득했습니다. 바다수온이 변화면서 원래 살던 곳에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해양생물들이 제주 바다로 옮겨 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바다는 흐르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바다는 국경이라는 것이 무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바다는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사적 소유의 땅이 바다 가까이 있다고 해서 바다마저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OECD가 발표한 해양보호구역 통계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점은 대서양 태평양 등 큰 바다에 위치한 섬과 섬들은 섬 주변 바다 전체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는 점입니다. 생태적으로 중요한 위치라는 뜻입니다. 제주바다도 그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제주 바다는 연산호 군락 등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을뿐더러 지정학적 위치 또한 태평양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제주의 보호구역 관리와 확대의 필요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5개월에 걸쳐 살펴본 해양보호구역은 바다가 공적인 생태이기 이전에 사유화된 자본에 의한 개발과 이용의 관점이 우선시되어 보호구역의 의미를 먼저 이야기하기조차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현재 해양보호구역의 보호 수준은 어떤 제한 조치도 없는 미미한 수준이었고 양식 채취 등 자원을 이용하는 것이나, 심지어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준이 불분명하고 오히려 사유지라는 이름으로 함부로 이용되기 일쑤였습니다. 이름 뿐인 보호구역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모색도 필요하지만 보호구역 지정이 실질적 보호장치가 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을 논의하는 일이 절실해 보입니다. 이미 하루하루가 변하고 있는 제주바다입니다. 이런 보호 장치 기준이 제대로 만들어질 때까지 바다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제주 바다를 지키는 일은 연결된 우리를, 또 서로를 지키는 일일 것입니다.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된 2024년 여름, 땡볕과 폭우 속에 바람과 파도를 헤치며 구석구석을 기록한 파란 탐사대원 6명의 이야기를 모아보았습니다.
2차 탐사 장소인 추자도로 출발하기 전 탐사대 기념사진 ⓒ 파란
추자도 해양보호구역 내 잘피를 조사하는 탐사대 모습 ⓒ 파란
우도해양도립공원에서 주민 인터뷰 중인 탐사대 모습 ⓒ 파란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발표 중인 탐사대 모습 ⓒ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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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조간대에서 다양한 해조류 서식 현황을 관찰하고 있다 ⓒ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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