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송악산 해역 산호 조사보고서> 발간

부시리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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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송악산 해역 산호 조사보고서 발간하다

-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4회, 8일 조사, 16명의 해양 시민과학자 참여해 <송악산 해역 산호 조사보고서> 발간
- 파란 조사팀, 천연기념물 송악산 해역에서 총 47종의 산호류 기록하였고, 천연기념물 2종, 해양보호생물 8종,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7종 등 확인 
- 송악산 해역 산호 분포 현황과 생태 변화 재조사, 미기록 산호의 국제 학술지 등재, 열대상 산호류의 확산 가능성과 백화현상 추적, 송악산 해역 해양 환경영향평가 실시, 해양 시민과학자 양성 등 제안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이하 파란)은 서귀포시 송악산 해역 일대의 산호 군락지 현황을 기록한 <송악산 해역 산호 조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파란의 해양 시민과학자들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천연기념물 제442호 제주연안연산호군락 중 송악산 해역의 산호 군락지 현황과 특이 사항을 기록하였고, 기후위기가 초래한 해양 고수온 등 각종 위협요인이 송악산 해역의 산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였다. 이번 조사는 송악산 일대의 동쪽과 남쪽 산호 군락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16명의 해양 시민과학자들이 조사에 참여하였다.(하단 자료: 사진00, 01, 02)

송악산 해역은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제주도의 대표적인 해양보호구역이다. 국가유산청은 2004년에 제주연안연산호군락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면서, “송악산 해역 중 대정읍 쪽으로는 3m 깊이에서부터 수심 18m까지 직벽을 이루고 있는데… 송악산 쪽으로는 연산호류가 꽃동네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곳을 조사한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은 2009년에 <제주연안연산호군락 산호분포조사 통합보고서>를 국가유산청에 제출했는데, 송악산 해역에서 총 42종의 산호류를 조사하였다. 특히 형제섬과 송악산의 조사 정점은 생태적으로 뛰어난 우수 군락지로 확인된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03)

파란의 조사팀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4회, 8일의 수중 조사 결과, 송악산 일대의 산호 군락지에서 육안으로 분류가 가능한 35종과 종 구분이 어려운 수지맨드라미류 12종 등 총 47종의 산호류를 확인하였다. 특히,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로 등재된 해송(제456호)과 긴가지해송(제457호) 등 2종, 둔한진총산호, 별혹산호, 흰수지맨드라미 등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8종, 밤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등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7종 등 한국의 국내 법률로 지정한 다수의 법정보호종 산호류를 기록하였다.(사진04)

또한 다수의 미기록, 혹은 엄밀한 종 분류가 필요한 수지맨드라미류를 발견하는 등 ▲ 연산호 서식지로서 송악산 해역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였다.(사진05) 2024년에 전 세계를 강타한 해양 고수온의 영향으로 송악산 해역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되는데, 빛단풍돌산호 등 ▲ 열대성 산호류의 확산과 백화현상도 송악산 해역에서 확인하였다.(사진06) 자가 절단, 섭식 흔적, 질병 가능성 등 ▲ 연산호의 물리적 피해도 관찰하였고(사진07) 가시수지맨드라미, 꽃총산호 등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의 지표종을 다수 확인하였다.(사진08)

이번 조사를 통해 파란의 조사팀은 송악산 해역 산호 군락지의 특징적인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하였고, 다음의 내용을 제안한다.

  • 송악산 해역의 산호 분포 현황과 생태 변화를 재조사해야 한다. 국가유산청이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이곳을 조사한 것은 2009년의 일이다. 이후, 15년의 시간이 경과하였고 기후위기가 초래한 수온 상승의 영향이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송악산 해역의 산호 분포 현황과 생태 변화를 재조사하고, 지난 15년 동안 산호 군락지의 변화를 정성, 정량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다.
  • 미기록 수지맨드라미류의 종 분류와 국제 학술지 등재가 시급하다. 송악산 해역에는 아직 이름이 주어지지 않은 수지맨드라미류가 다수 존재한다. 정부 기관이 소장하는 자료를 포함해 아직 분류 체계가 정리되지 않은 산호류의 분류와 연구, 보전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 빛단풍돌산호와 그물코돌산호 등 열대성 산호류의 확산 가능성과 백화현상을 동시에 추적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부, 환경부, 국가유산청은 합동으로 천연기념물 송악산 해역의 열대성 산호류 확산 추이와 영향, 그리고 고수온의 영향으로 인한 대규모 백화현상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수지맨드라미류의 표면 벗겨짐과 뭉그러짐의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 파란 조사팀이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한 것은 다른 해양생물에 의한 섭식 흔적과 질병 관련성이 보이는 수지맨드라미류를 다수 관찰한 부분이다. 표면 벗겨짐과 뭉그러짐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환경 변화와 온도 스트레스에 관한 사항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그 원인을 시급히 밝혀야 할 것이다.
  • 송악산 해역의 해양 환경영향평가를 제안한다. 제주 바다는 육상 오염원 유입과 수온 상승이라는 두 가지 커다란 위협에 직면해 있다. 환경영향평가에 준하는 항목을 적용해 송악산 일대의 대기환경, 수환경, 토지환경, 해양생태환경, 사회경제환경, 생활환경, 기후변화환경 등 해양 환경영향평가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 해양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을 시민과학자로 교육하고 현장에 투입하자. 해양 시민과학자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더욱 많은 인력으로 현장을 기록할 준비가 되어 있다.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고 산호 전문가와 협업할 수 있다면, 자료 수집과 생태 변화 추적 등 해양 시민과학자들의 다양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보고서는 천연기념물 송악산 산호 군락지의 현황과 기후위기와 육상 오염원이 송악산 해역의 산호 군락지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조사하기 위한 사전 조사보고서라 할 수 있다. 본 보고서를 바탕으로 더욱 엄밀한 해양환경조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송악산 해역 산호 조사보고서>는 파란 홈페이지(발간물)에서 PDF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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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0] 송악산 해역은 부남코지(오른쪽 튀어나온 부분)를 기준으로 동쪽과 남쪽 해역으로 나뉜다  ⓒ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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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1, 02] 파란 조사팀  ⓒ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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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3]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 <제주연안연산호군락 산호분포조사 통합보고서>(2009)에서 제시한 송악산 해역의 산호 보전을 위한 핵심지역과 전이지역. 파란 조사팀은 송악산 동쪽과 남쪽의 핵심지역을 조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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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4] 송악산 해역에서 확인한 법정보호종 밤수지맨드라미(좌)와 흰수지맨드라미(우) ⓒ 파란  [사진05] 국내 미기록 수지맨드라미류 ⓒ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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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6, 07] 2024년 여름 해양 고수온의 영향으로 송악산 해역의 큰수지맨드라미가 녹아내린듯한 모습(좌), 수지맨드라미류(노랑) 등 질병의심개체 확인(우) ⓒ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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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8] 꽃총산호. 해양수산부 지정 수온 상승 지표종 ⓒ 파란  




담당: 윤상훈 전문위원 (dodari@greenkorea.org/ 064-738-3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