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학][2023 산호학교] 오늘부터 우리는 산호를 기록하는 시민과학자!

대방어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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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산호학교 참가자 단체사진


 파란은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우리나라 최대 연산호 군락지인 제주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에서 시민과학 프로그램, ‘2023 산호학교’를 진행했습니다. 2022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2023 산호학교’는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H DIVE가 공동기획・진행하였습니다


 시민과학은 일반 시민들이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참여하는 방식의 과학 활동입니다. 소수의 과학자들이 포괄하기 힘든 광범위한 생물종 데이터 등을 축적할 수 있게 합니다. 시민과학 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축적된 데이터는 생태학적 연구와 관련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근거로 사용됩니다. 육상생태계 영역에서는 바이오블리츠, 빅버드레이스 등 이미 다양한 시민과학 프로젝트가 실행중이지만, 수중생태계는 접근이 어려워 시민과학 활동이 활발하지 않습니다. 2023 산호학교는 수중생태계, 특히 산호생태계를 대상으로 시민과학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산호학교’ 참가자들은 18일 이론 교육을 통해 1) 산호의 생태적 특징, 2) 제주도에 서식하는 주요 산호종의 분류와 현미경 관찰, 3) 조사 대장 작성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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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서식하는 주요 산호종을 분류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 현미경으로 산호를 관찰합니다.


이론교육을 진행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인영 선임연구원은 “기후변화의 위기에서 제주도 해역은 유입되는 산호와 감소하는 산호 그리고 이로 인한 생태계변화를 급격하게 겪고 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시민들의 참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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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교육을 진행중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인영 선임연구원


이어 19일, 20일 양일간 현장 교육과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현장 교육을 통해 방형구 사용법, 수중 촬영 기법, 산호의 종 동정 등 조사 방법을 익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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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플레이트와 방형구를 이용해 수중조사를 진행합니다. (사진:박승환)


시민과학 활동으로부터 수집된 자료가 실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 산호 서식지 조사를 총괄하고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과 함께 산호조사 방법을 고안하였습니다. 시민과학 데이터는 과학적 분석 및 논문 근거로 활용하기에 자료의 객관성과 질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형구와 산호종 안내 플레이트를 만들어 조사방법을 표준화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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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종 안내 플레이트


산호 군락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수중 경관이며, 작은 해양생물들에게 은신처이자 서식지, 먹이원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생명이 공생하고 경쟁하는 해양 생태계가 산호로부터 시작되는 셈입니다. 산호는 전 세계에 7,500종, 우리나라에는 170여 종이 확인(2020년 10월 기준)되며, 제주 바다에 120여 종의 산호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귀포에 위치한 문섬 범섬 천연보호구역과 천연기념물 제주연안연산호군락은 다양하고 화려한 연산호가 모여 있어 보호 가치가 높습니다. 그러나 기후변화, 해양매립, 연안 오염물질 유입 등으로 제주 바다 환경이 급격히 바뀌고 있어 산호 군락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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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가시산호

거품돌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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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컵산호의 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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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혹산호

빨강별총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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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꽃말미잘

실해송의 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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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진총산호

가시수지맨드라미



끝으로, 참여자분들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발급된 교육수료증 받고 활동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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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호학교 수료자는 이번 가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진행하는 밤수지맨드라미 방류행사에도 시민과학자 자격으로 초대될 예정입니다. 파란은 2023 산호학교를 통해 모인 시민과학자 다이버와 함께 매월 진행하는 산호탐사대, 분기별 해양 생태계 변화상 조사 활동 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곧, 다시 바다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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