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온도, 기후, 날씨를 조절하는 북극해의 빙하가 급격하게 녹고 있다 ⓒ Ocean Conservancy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볕이 쨍하거나 흐려도 제주는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파란에서 북극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 중 서귀포 범섬 앞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마라도에서 주민 인터뷰를 하고, 대정 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을 관찰하는 등 배를 타야하는 일정을 위해서는 바다의 허락이 필요했습니다. 거센 바람으로 북극 친구들의 제주 방문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염려했던 게 무색하게, 그들이 머무는 내내 날씨가 좋았습니다.
서귀포 법환에서 바라본 바다, 왼편으로 섶섬과 문섬이 보인다(좌) 북극 친구들과 마라도에 들어가 바라본 제주 본섬 모습(우) ⓒ 파란
북극 친구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지난 3월 6일 저녁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제1회 파란 해양포럼을 열었습니다. 평일 저녁임에도 60 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현장에 모였습니다. 저 멀리 북위 66.30° 위의 공간, 북극은 지금 어떤 상황일까요? 알래스카와 캐나다에서 온 세 명의 연사는 북극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북극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었습니다.
제1회 파란 해양포럼 ⓒ 파란
알래스카 주노에 살며, 오션 컨서번시(Ocean Conservancy)에서 활동하는 와뜨락 기다그Wáahlaal Gidaag는 기후위기로 인한 북극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저와 함께 이 자리에 선 힐루와 사이러스, 우리는 모두 북극에서 왔지만 각각 멀리 떨어져 있는, 서로 다른 공동체에서 왔습니다. 그런데 제주에 방문해서 며칠 머무르며, 우리 세 명 사이에 그리고 제주의 주민들까지 모두에게 많은 공통점을 느낍니다. 북극과 제주도는 아주 멀리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 한국과 알래스카는 태평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북극은 지구 전체보다 최대 4배 더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어 자주 언급됩니다. 알래스카는 태평양에서 북극해로 들어가는 관문이고, 기후변화로 인해 육상과 바다에서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육상에서는 기온이 상승하고, 많은 비가 내리며 눈은 줄어들고, 영구동토층이 녹고 있습니다. 바다 역시 수온이 상승하고, 해마다 폭풍이 빈번하게 증가하고 있어요. 이러한 변화는 너무 급격해서 북극의 해양생태계는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요. 해양성 조류(bird)의 집단 폐사가 발행하고, 야생 동물의 서식도 위협 받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바다가 뜨거워지고 있다(와뜨락의 발표자료에서 재인용. 출처는 이미지에 표기되어있음)
캐나다 누나부트Nunavut 지역에 살며, 오션 노스(Ocean North)에서 활동하는 힐루 타구나는 누나부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북극은 수천 년 동안 지역 고유의 원주민 공동체가 이어진, 사람들이 사는 지역입니다. 해빙이 녹으며, 추운 환경에서 서식하던 해양포유류들은 바다와 육상 모든 곳에서 먹이 활동과 생활 방식을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북극에 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에요. 음식, 옷, 여러 생활과 문화, 무역 등 북극의 땅과 바다, 그 풍요로움에 기대어 살고 있던 저와 우리 공동체는 위기를 느낍니다. 얼음이 녹고, 폭풍이 빈번해지면서 매년 봄이 되면 가족, 이웃들과 함께 가던 피크닉도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얼음이 녹으며 새로운 항로 개척과 자원 개발에 여러 국가들이 나서고 있는 상황을 보며, 우려가 되고요. "
ⓒ 힐루&사이러스
ⓒ 힐루&사이러스
알래스카 코체부 Kotzebue에 살며 마닐라끄 협회(Maniilaq Association)에서 활동하는 사이러스Cyrus Harris는 얼음 위에서 이동하고, 연어를 잡거나 물개를 사냥하며 사는 모습, 사냥 후 이웃들과 고기와 가죽을 해체하고 말리는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홍수와 침식, 조수 현상에 변화가 있고 바람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얼음이 녹으면서 얼음 위에서 이동하고 사냥하기에 안전하지 않고요. 알래스카의 수십 개 공동체가 연어 개체수가 급감한 걸 체감합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제주 바다의 기초생태계를 이루는 해조류와 산호의 변화상에 대해 한국의 연구자들도 발표하였습니다. 안나 Jöst-Kim Anna 박사(소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 연구원)는 2024년 여름, 고수온과 저염분수의 유입으로 붕괴되는 듯한 모습이 관찰된 서귀포 앞바다의 연산호 군락에 대한 본인의 논문을 소개했습니다. 강정찬 박사 (소속: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는 급격히 사라지거나 사막화되는 제주 연안 해조류의 변화상에 대해 발표하였고요.
제주 바다의 기초생태계를 이루는 산호와 해조류 군락의 변화에 대한 발표(좌) ⓒAnna 박사, (우) ⓒ강정찬
변화의 양상은 각기 다르게 보이지만 북극과 제주 바다의 위기는 닮아있었습니다. 질의 응답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에 오션 컨서번시Ocean Conservancy에서 활동하는 스캇 하일리먼은 북극해는 전 세계의 온도, 기후, 날씨를 조절하는 지구의 에어컨 역할을 해왔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의 온도 조절 기능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쟁점이 되는 두 개의 사안을 소개했습니다.
"중앙 북극해는 북극 연안 5개(러시아, 미국, 캐나다, 그린란드, 노르웨이)의 국가 관할권 밖에 위치한, 북극 주변의 280만 ㎢의 공간입니다. 지금 북극 연안 5개 국가는 중앙 북극해 해저의 95% 이상에 대해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고, 이 중첩된 지역의 소유권(지위) 문제가 해결되면 해당 국가는 해저에서 광물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 상황입니다. 심해 해저 채굴은 아직 시도된 적 없고 해양 영향에 대한 논란이 많은 방법입니다.
남방항로와 북극항로 비교도 ⓒ 매일신문
또한, 중앙 북극해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여 각종 제품, 벌크 자재, 석유 및 가스를 운송하는 새로운 단축 항로가 개발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항로 개발은 오염, 소음 및 유출 위험을 크게 증가 시키고, 수색 및 구조 등이 필요한 긴급한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중앙 북극해에 대한 개발 압력과 갈등 국면에서, 북극해 공해상 불법 조업을 방지하고, 해양 생물 자원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북극해 연안 5개국(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과 비연안 5개국(우리나라, 중국, 일본, 아이슬란드, 유럽연합 등 잠재 조업국)이 모여 2018년 서명한 중앙북극해 공해상 비규제 어업협정(CAOFA)은 잘 활용할만한 행동 모델이라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한국과 알래스카는 태평양으로 연결되어 있다. 알래스카는 태평양에서 북극해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 Ocean Conservance
한국은 1996년에 발족한 북극에 관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는 정부 간 협의 기구인 북극 이사회의 참관국(옵서버 국: 북극이사회 고위급 회의 및 산하 회의 참석이 가능하며, 의장 재량에 따라 의견 개진 가능)입니다. 북극에 인접한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미국, 스웨덴, 아이슬란드, 캐나다, 핀란드의 여덟 나라가 회원국이고, 13개 국가(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중국, 이탈리아, 일본, 인도, 싱가포르, 스위스)가 참관국이지요. 중앙 북극해 보호를 위한 한국 정부의 관심과 역할에 대해 촉구하며 시민단체의 역할 및 시민들의 바다에 대한 관심의 중요성도 환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북극에 대해 공부하고, 제주의 바다를 함께 바라보며 바다의 위기를 인지하고 사회에 알리는 '우리 모두'가 탄광의 카나리아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4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해양회의, 아워오션컨퍼런스(OOC)에서 우리는 다시 만나 세계 각국의 해양 분야 고위 관료와 연구자, 시민사회와 바다를 위한 약속을 하고, 각국 정부에 당장의 실천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곧 북극 친구들과 파란이 함께 만든 캠페인 영상이 공개됩니다. 영상 속 마지막 메시지로 북극 친구들의 제주 방문기를 마칩니다.
"목소리를 내어주세요. 이것이 여러분의 힘입니다. 우리를 위해, 여러분을 위해, 이 세상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어주세요. 바다는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우리도 함께 하겠습니다" "Use your voice It is your power For us, for you, for the world, for next generation Use your voice Our ocean depends on you So do we"
북극 친구들을 환대하고,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서식과 위협 요인에 대한 설명, 대정바다에서 현장 안내를 해준 해양다큐제작팀 돌핀맨 ⓒ파란
시차 적응을 위한 쉬는 시간, 북극 친구들은 서귀포 오일장에 들러 호떡을 사먹고 생선을 구경하며, 칼을 사는 등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즐거워했다 ⓒOC활동가, 패티
돌핀맨의 배, 베롱호를 탄 사이러스(좌), 포구의 집어등 모습 (우) ⓒ 패티
+) 북극 친구들의 제주 방문이 계획대로, 무탈하게 진행된 것은 파란의 바당 친구들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도움 주신 분들과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프로그램 기획/진행: 윤상훈+황은미(파란), Scott Highleyman(Ocean Conservancy)
북극 친구들: Hilu Tagoona(Oceans North), Cyrus Harris(Maniilaq Association), Waahlaal Gidaag, Patty Chambers, Scott Highleyman, Jamie Francis(Ocean Conservancy), Emily, Nell
인터뷰: 고명효(이호동 해녀), 백경혜(마라도 주민), 이정준(돌핀맨)
현장 지원: 이정준+홍상희(해양다큐제작팀 돌핀맨), 이계준+이한나루(코지다이브), 안창현(파란 회원), 강용옥(해조호)
전 세계 온도, 기후, 날씨를 조절하는 북극해의 빙하가 급격하게 녹고 있다 ⓒ Ocean Conservancy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볕이 쨍하거나 흐려도 제주는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파란에서 북극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 중 서귀포 범섬 앞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마라도에서 주민 인터뷰를 하고, 대정 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을 관찰하는 등 배를 타야하는 일정을 위해서는 바다의 허락이 필요했습니다. 거센 바람으로 북극 친구들의 제주 방문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염려했던 게 무색하게, 그들이 머무는 내내 날씨가 좋았습니다.
서귀포 법환에서 바라본 바다, 왼편으로 섶섬과 문섬이 보인다(좌) 북극 친구들과 마라도에 들어가 바라본 제주 본섬 모습(우) ⓒ 파란
북극 친구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지난 3월 6일 저녁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제1회 파란 해양포럼을 열었습니다. 평일 저녁임에도 60 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현장에 모였습니다. 저 멀리 북위 66.30° 위의 공간, 북극은 지금 어떤 상황일까요? 알래스카와 캐나다에서 온 세 명의 연사는 북극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북극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었습니다.
제1회 파란 해양포럼 ⓒ 파란
알래스카 주노에 살며, 오션 컨서번시(Ocean Conservancy)에서 활동하는 와뜨락 기다그Wáahlaal Gidaag는 기후위기로 인한 북극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저와 함께 이 자리에 선 힐루와 사이러스, 우리는 모두 북극에서 왔지만 각각 멀리 떨어져 있는, 서로 다른 공동체에서 왔습니다. 그런데 제주에 방문해서 며칠 머무르며, 우리 세 명 사이에 그리고 제주의 주민들까지 모두에게 많은 공통점을 느낍니다. 북극과 제주도는 아주 멀리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 한국과 알래스카는 태평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북극은 지구 전체보다 최대 4배 더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어 자주 언급됩니다. 알래스카는 태평양에서 북극해로 들어가는 관문이고, 기후변화로 인해 육상과 바다에서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육상에서는 기온이 상승하고, 많은 비가 내리며 눈은 줄어들고, 영구동토층이 녹고 있습니다. 바다 역시 수온이 상승하고, 해마다 폭풍이 빈번하게 증가하고 있어요. 이러한 변화는 너무 급격해서 북극의 해양생태계는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요. 해양성 조류(bird)의 집단 폐사가 발행하고, 야생 동물의 서식도 위협 받고 있습니다."
사이러스는 알래스카 코체부에서, 와뜨락은 주노에서, 힐루는 누나부트에서 왔다(좌,중), 북극 지도(우)ⓒ Ocean Conservance
알래스카 바다가 뜨거워지고 있다(와뜨락의 발표자료에서 재인용. 출처는 이미지에 표기되어있음)
캐나다 누나부트Nunavut 지역에 살며, 오션 노스(Ocean North)에서 활동하는 힐루 타구나는 누나부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북극은 수천 년 동안 지역 고유의 원주민 공동체가 이어진, 사람들이 사는 지역입니다. 해빙이 녹으며, 추운 환경에서 서식하던 해양포유류들은 바다와 육상 모든 곳에서 먹이 활동과 생활 방식을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북극에 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에요. 음식, 옷, 여러 생활과 문화, 무역 등 북극의 땅과 바다, 그 풍요로움에 기대어 살고 있던 저와 우리 공동체는 위기를 느낍니다. 얼음이 녹고, 폭풍이 빈번해지면서 매년 봄이 되면 가족, 이웃들과 함께 가던 피크닉도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얼음이 녹으며 새로운 항로 개척과 자원 개발에 여러 국가들이 나서고 있는 상황을 보며, 우려가 되고요. "
ⓒ 힐루&사이러스
ⓒ 힐루&사이러스
알래스카 코체부 Kotzebue에 살며 마닐라끄 협회(Maniilaq Association)에서 활동하는 사이러스Cyrus Harris는 얼음 위에서 이동하고, 연어를 잡거나 물개를 사냥하며 사는 모습, 사냥 후 이웃들과 고기와 가죽을 해체하고 말리는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홍수와 침식, 조수 현상에 변화가 있고 바람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얼음이 녹으면서 얼음 위에서 이동하고 사냥하기에 안전하지 않고요. 알래스카의 수십 개 공동체가 연어 개체수가 급감한 걸 체감합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제주 바다의 기초생태계를 이루는 해조류와 산호의 변화상에 대해 한국의 연구자들도 발표하였습니다. 안나 Jöst-Kim Anna 박사(소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 연구원)는 2024년 여름, 고수온과 저염분수의 유입으로 붕괴되는 듯한 모습이 관찰된 서귀포 앞바다의 연산호 군락에 대한 본인의 논문을 소개했습니다. 강정찬 박사 (소속: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는 급격히 사라지거나 사막화되는 제주 연안 해조류의 변화상에 대해 발표하였고요.
제주 바다의 기초생태계를 이루는 산호와 해조류 군락의 변화에 대한 발표(좌) ⓒAnna 박사, (우) ⓒ강정찬
변화의 양상은 각기 다르게 보이지만 북극과 제주 바다의 위기는 닮아있었습니다. 질의 응답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에 오션 컨서번시Ocean Conservancy에서 활동하는 스캇 하일리먼은 북극해는 전 세계의 온도, 기후, 날씨를 조절하는 지구의 에어컨 역할을 해왔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의 온도 조절 기능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쟁점이 되는 두 개의 사안을 소개했습니다.

"중앙 북극해는 북극 연안 5개(러시아, 미국, 캐나다, 그린란드, 노르웨이)의 국가 관할권 밖에 위치한, 북극 주변의 280만 ㎢의 공간입니다. 지금 북극 연안 5개 국가는 중앙 북극해 해저의 95% 이상에 대해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고, 이 중첩된 지역의 소유권(지위) 문제가 해결되면 해당 국가는 해저에서 광물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 상황입니다. 심해 해저 채굴은 아직 시도된 적 없고 해양 영향에 대한 논란이 많은 방법입니다.
남방항로와 북극항로 비교도 ⓒ 매일신문
또한, 중앙 북극해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여 각종 제품, 벌크 자재, 석유 및 가스를 운송하는 새로운 단축 항로가 개발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항로 개발은 오염, 소음 및 유출 위험을 크게 증가 시키고, 수색 및 구조 등이 필요한 긴급한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중앙 북극해에 대한 개발 압력과 갈등 국면에서, 북극해 공해상 불법 조업을 방지하고, 해양 생물 자원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북극해 연안 5개국(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과 비연안 5개국(우리나라, 중국, 일본, 아이슬란드, 유럽연합 등 잠재 조업국)이 모여 2018년 서명한 중앙북극해 공해상 비규제 어업협정(CAOFA)은 잘 활용할만한 행동 모델이라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한국과 알래스카는 태평양으로 연결되어 있다. 알래스카는 태평양에서 북극해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 Ocean Conservance
한국은 1996년에 발족한 북극에 관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는 정부 간 협의 기구인 북극 이사회의 참관국(옵서버 국: 북극이사회 고위급 회의 및 산하 회의 참석이 가능하며, 의장 재량에 따라 의견 개진 가능)입니다. 북극에 인접한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미국, 스웨덴, 아이슬란드, 캐나다, 핀란드의 여덟 나라가 회원국이고, 13개 국가(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중국, 이탈리아, 일본, 인도, 싱가포르, 스위스)가 참관국이지요. 중앙 북극해 보호를 위한 한국 정부의 관심과 역할에 대해 촉구하며 시민단체의 역할 및 시민들의 바다에 대한 관심의 중요성도 환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북극에 대해 공부하고, 제주의 바다를 함께 바라보며 바다의 위기를 인지하고 사회에 알리는 '우리 모두'가 탄광의 카나리아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4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해양회의, 아워오션컨퍼런스(OOC)에서 우리는 다시 만나 세계 각국의 해양 분야 고위 관료와 연구자, 시민사회와 바다를 위한 약속을 하고, 각국 정부에 당장의 실천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곧 북극 친구들과 파란이 함께 만든 캠페인 영상이 공개됩니다. 영상 속 마지막 메시지로 북극 친구들의 제주 방문기를 마칩니다.
"목소리를 내어주세요.
이것이 여러분의 힘입니다.
우리를 위해, 여러분을 위해, 이 세상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어주세요.
바다는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우리도 함께 하겠습니다"
"Use your voice
It is your power
For us, for you, for the world, for next generation
Use your voice
Our ocean depends on you
So do we"
북극 친구들을 환대하고,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서식과 위협 요인에 대한 설명, 대정바다에서 현장 안내를 해준 해양다큐제작팀 돌핀맨 ⓒ파란
시차 적응을 위한 쉬는 시간, 북극 친구들은 서귀포 오일장에 들러 호떡을 사먹고 생선을 구경하며, 칼을 사는 등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즐거워했다 ⓒOC활동가, 패티
돌핀맨의 배, 베롱호를 탄 사이러스(좌), 포구의 집어등 모습 (우) ⓒ 패티
+) 북극 친구들의 제주 방문이 계획대로, 무탈하게 진행된 것은 파란의 바당 친구들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도움 주신 분들과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글: 부시리
++) 북극 친구들의 제주 방문기는 지난 3월 18일, KBS제주 보물섬 <이상 제주> "북극의 빙하가 녹는 동안 제주 앞바다의 연산호는 죽어가고 있다"로 방영되었습니다. 함께 시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