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학]산호탐사대 9월 범섬 연새미여 조사 자료

대방어
2023-09-26
조회수 1437

조사날짜 : 2023년 9월 16일

조사지점 :  범섬 연새미여

조사 및 기록 : 윤상훈


연새미여 포인트는 몇 개의 큰 수중여가 솟아 있는데, 수중여 꼭대기는 수심 9미터, 바닥 수심은 16미터 정도의 저수심 해역이다. 제주해군기지 입출항 항로(현재 77도 변침각)와 가장 가까운 다이빙 포인트이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썰물 조류 때 입수해야 제주해군기지 항로로 흐르지 않고 안전하게 다이빙할 수 있다. 마치 설악산 울산바위를 바닷속에 옮겨둔 것과 같은 형상인데, 자리돔, 전갱이, 벤자리 무리가 가득하고 이를 노리는 부시리, 방어 등 대형 어종이 항상 활개치는 곳이다. 한반도 연산호류 서식지의 핵심지역이라 할 만큼 서식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고 종 다양성과 산호의 피도가 상당히 높다.


문화재청은 제주 남쪽 바다를 천연기념물 제442호 ‘제주연안연산호군락’으로 지정했는데, 범섬 연새미여는 전세계에서도 특징적인 대규모 ‘연산호 군락’이 존재한다. 가장 '제주바다'다운 다이빙 포인트로 ‘연산호 군락’의 백미이다.


산호탐사대는 이곳에서 국내 미기록 연산호류를 포함해 흰수지맨드라미, 밤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큰수지맨드라미, 분홍바다맨드라미, 가시수지맨드라미, 연수지맨드라미 등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의 연산호 군락을 확인하였다. 또한, 해송과 긴가지해송 등 각산호류, 둔한진총산호와 유착진총산호 등 진총산호류, 둥근컵산호와 꽃총산호 등 해양류 산호도 어우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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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바다맨드라미
연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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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
긴가지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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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수지맨드라미, 흰수지맨드라미, 큰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큰수지맨드라미, 밤수지맨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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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록종
미기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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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한진총산호
유착진총산호

ⓒ파란


그러나, 연새미여는 언제 사라질지 모를 바닷속 분쟁지역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대한민국 해군은 대형 크루즈선과 항공모함이 입출항하기에 현재의 제주해군기지 항로(77도 변침각)가 위험하다며 30도 변침각, 수심 18미터를 준설하는 새로운 항로를 요구하고 있다. 30도 항로를 허가한다면, 연새미여를 포함해 이 일대 11개 수중여를 모두 걷어내고 최대수심 18미터로 준설해야한다. 무자비한 수중 폭파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현재, 연새미여가 포함된 제주연안연산호군락의 현상변경허가를 불허한 상황이다. 연새미여는 지켜야 할 바닷속 소중한 존재이다. 산호탐사대는 앞으로 연새미여의 산호를 지속적으로 기록할 것이며, ‘존재 그대로’ 보전을 위해 행동할 것이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별첨자료 1] 30도 항로 계획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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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자료 2] 30도 항로 준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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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지점 방형구 조사 (2019년 제주도 조사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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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지점 연산호 조사 (2019년 제주도 조사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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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자료 3] 30도 항로 그래픽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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