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충류][방과후 바당학교_산호정원으로의 초대] 6.산호와 함께 살아가는 해양생물들

대방어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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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와 함께 살아가는 해양생물들


 큰산호말미잘 속에는 ‘니모’로 잘 알려진 흰동가리 종류가 살고 있습니다. 보통 물고기들은 말미잘의 독침에 쏘이는 게 무서워 촉수 속으로 안 들어가지만, 흰동가리는 말미잘 독침을 견딜 수 있는 특수한 점액으로 몸이 덮여 있어 촉수에 들어가도 괜찮습니다. 흰동가리는 28종이 있는데, 말미잘 종류마다 내뿜는 독의 성분이 다르기에 흰동가리는 자신에게 맞는 말미잘을 골라 같이 살고 있습니다. 흰동가리가 먹다 남은 먹이나 배설물은 말미잘의 먹이가 되며, 말미잘 촉수에 붙은 쓰레기 등을 흰동가리가 청소하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생물이 돕고 더불어 사는 것을 ‘공생’이라 하는데, 바로 말미잘과 흰동가리가 공생관계입니다.




  가시나 단단한 껍데기, 독 등 자기 몸을 지키는 수단이 없는 생물이나 빨리 헤엄치지 못하는 물고기는 대부분 천적에 들키지 않도록 스스로의 몸 색깔이나 모양을 주변 자연환경과 닮게 합니다. 산호군락에 사는 생물도 산호 모양을 흉내 내면서 자신을 숨기지만, 이는 동시에 먹이를 유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쑤기미나 쏨뱅이 종류가 그러하지요. 산호의 가지는 작은 물고기의 ‘은신처’ 역할을 합니다.

 산호 군락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해양 생물의 행동 유형은 낮과 밤에 뚜렷이 다릅니다. 해가 지면 낮에 활동하던 해양 생물은 은신처로 들어가고, 반대로 야행성 해양 생물이 은신처에서 나가 먹이 활동을 합니다. 산호 역시 밤에 촉수를 펼치고 활발하게 먹이 사냥하는 야행성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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