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충류][방과후 바당학교_산호정원으로의 초대] 8.산호는 어떻게 가족을 만들까?

대방어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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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는 어떻게 가족을 만들까?


 산호는 다양한 생식(생물이 자기와 같은 종류의 생물을 새로이 만들어내는 일) 전략을 쓰며 쥐라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식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두 부모로부터 유전정보를 받아 조합하여 자손에게 전달하는 유성생식, 유전정보 조합 없이 자신과 똑같은 개체를 만드는 무성생식입니다. 무성생식은 더 빠르고 신속하지만, 유성생식에 비해 유전적 다양성을 얻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산호는 이 두 가지 방법으로 번식합니다.

 무성생식은1) 폴립을 주변에 뚝뚝 떨어뜨리기(자가 절단) 2) 몇 개의 조각으로 나눠진 이후 다시 성장시키기(분절법) 3)    몸의 일부가 혹처럼 돋아난 후 새로운 개체가 되거나 군체로 만들기(출아법) 등의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는 군체 주변으로 폴립 뭉치를 떨어뜨려 개체수를 순식간에 늘입니다. 분홍바다맨드라미는 몸의 한 부분이 바닥이나 벽에 붙으면 기존의 부착 부위로부터 군체가 갈라져 나와 새로운 군체로 만들기도 합니다.

유성생식은 보통 8~9월 물이 따듯하고, 알을 멀리 퍼뜨릴 수 있도록 조류가 빨라지는 시기에 이루어집니다. 1) 암컷과 수컷이 방출한 정자와 난자가 바다에서 수정된 후 바위 같은 곳에 붙어 번식하는 체외방출법, 2) 수컷이 정자를 내뿜으면 암컷의 몸속에서 유생을 키워 몸 밖으로 내보내는 체내양육법, 3) 암컷의 몸 표면에서 수정한 다음 유생을 밖으로 내보내는 체외표면양육법의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바다에서는 분홍바다맨드라미, 둥근컵산호의 체외 방출법, 큰수지맨드라미의 체내양육법이 발견되었습니다.


산호의 다양한 생식방법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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