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충류][방과후 바당학교_산호정원으로의 초대] 9.산호는 생물, 산호초는 지형

대방어
2024-09-23
조회수 39
산호는 생물, 산호초는 지형


산호는 ‘생물'이고 산호초는 산호로 만들어진 ‘지형'입니다. 돌산호는 죽으면 연한 살 부분은 없어지고 딱딱한 탄산칼슘 뼈대는 그대로 남습니다. 산호초는 열대와 아열대 지역 얕은 바다의 돌산호 뼈대와 현재 살아있는 산호가 쌓여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된 커다란 암초 지대입니다.

산호초는 형태에 따라 거초, 보초, 환초로 나뉩니다. 산호가 섬 주위를 둘러싸고 발달한 것이 ‘거초’, 섬과 산호초가 바다에 의해 나뉜 것을 ‘보초’, 섬은 가라앉고 고리 모양의 산호초만이 원을 이룬 상태를 ‘환초’라고 합니다. 섬 주위에 산호가 자라 거초가 만들어지고, 이후 섬이 점점 가라앉으며 보초로 바뀌고, 오랜 시간이 지나 섬이 물속에 잠기면 바다에는 고리 모양의 환초만 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산호초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동쪽에 있는 ‘대보초(Great barrier reef)’로 약 2,900개의 산호초와 9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 길이가 약 2,300km로 생물이 만들어낸 세상에서 가장 큰 구조물이며, 달에서도 보일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산호초를 이룰 만큼 거대한 돌산호 군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주 바다에는 탄산칼슘 골격이 없이 부드러운 겉면과 유연한 줄기 구조를 갖춘 연산호가 더 많이 살아가고 있죠.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가 아열대화되어가는 요즘, 제주 바다에 돌산호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100년 후에는 수온이 올라 제주 바다가 오키나와 바다처럼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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