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tter][파란 홍시가 간다] "지금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책들을 한번 내보자는 생각이었죠." 한바랄출판사 서서재와 물도깨비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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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의 말 : 파란의 현재(23년 11월 19일) 회원은 270명입니다. 제주에만 파란 회원이 있는 건 아니고요. 서울에도 회원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누가, 서울에 살면서 파란에 가입했나 매우 궁금합니다. 이번엔 파란의 회원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젊은 청년 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11월 11일 마침 서울 일정이 있어, 간 김에 만나 인터뷰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문자로 약속 장소를 잡으며 서울역 근처 모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잠시 후 온 답장에는 제가 제안한 장소가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여러 차례 사망 사고까지 불러일으킨  SPC 계열사랍니다. 자신들은 그 회사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니 근처 다른 카페가 어떻겠느냐고 아주 정중하게 제안하더라고요. 순간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저 역시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면서도 그 카페가 SPC 계열사인지를 어느새 잊어버렸던 겁니다. 저를 부끄럽게 하고 깨우치게 한 이 청년, 너무도 궁금했습니다. 인터뷰 당일, 약속 시간이 되자 파란의 회원이면서 함께 일한다는 다른 한 명의 청년 여성과 둘이 나타났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인터뷰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두 분, 너무도 반가워하네요.      


홍시 : (11월 25일 하는 특별 컨퍼런스 홍보 팸플릿을 건네며) 매달 해양포럼을 하는데, 이번에는 좀 큰 규모로 해요. 제주에서 하는 거라 오시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한 번 훑어봐 주세요. 기후위기의 증인들 여섯 분을 모시고 이야기도 듣고 산호뜨개 워크숍과 사진전, 그리고 노래 공연도 있어요.       


서재훈, 이채환 : (둘이 동시에) 아, 이거 너무 듣고 싶은 내용들이네요. 저희 갈게요! (바다 환경 주제의) 강연이나 컨퍼런스 같은 걸 좀 열심히 들으러 다니려고 해요. 그 내용을 정리해서 또 콘텐츠로 가공하고 잘 확산하는 역할을 좀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하는 일이) 출판사다 보니까, 해양 쓰레기 관련된 책이 국내에 많이 없다고 생각이 돼서 책을 내게 됐거든요. 근데 예산이 부족해 책을 내는 텀이 점점 길어지고 있어요. (웃음)     


홍시 : 서재환 님의 별칭은 서서재(이하 서서재), 이채환 님의 별칭이 물도깨비(이하 물도깨비). 어떻게 그런 별칭을 쓰게 되었나요?


서서재 : 그냥 단순하게 서재라는 이름을 좋아서요. 책 읽는 서재. 저는 원래 번역가인데요. 책을 낼 때, 좀 특이한 이름인 것 같기도 하고 워낙 책을 좋아하기도 해서 그렇게 쓰게 됐어요. 이번에 저희가 출판사를 만들면서 낸 첫 책이 [우리가 바다에 버린 모든 것들]이라는 번역서인데요. 해양 쓰레기 관련된 논문집을 대중서에 맞게 가공해서 내게 된 568쪽짜리 책입니다. 사진이 700장 정도 들어갔고요.     


이채환 : 제가 바다를 좀 떠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도깨비라는 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여기저기 나타났다가 신출귀몰한 느낌의 이미지가 있잖아요. 우리나라 바다를 많이 좋아하기도 하고, 동양적인 애착이 느껴지는 캐릭터가 아무래도 도깨비이지 않을까 했고요. 바다를 돌아다니는 도깨비니까 물도깨비라고 지었어요. 또 다른 이유 하나는 제 태명이 ‘깨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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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재 회원님과 물도깨비 회원님


홍시 : 서서재 님의 인스타에 들어가 봤더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앞에서 일인 시위하는 장면도 보이더라고요. 그동안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바다에 관심을 두게 되었는지, 현재 해양 전문 출판사를 운영하시던데 그 여정도 궁금하네요.


서서재  : 저는 책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또 책 사 모으는 걸 좋아했어요. 그러다가 물도깨비님 만나면서 바다의 환경 문제에 대해서 알게 됐고요.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해 들여다보는데 관련 책들이 국내에 부족하고 기사를 쓰려해도 참고문헌으로 쓸 게 없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마존 같은 데서 책을 찾아보게 됐고, 거기에 있는 것들을 발췌해서 제가 번역을 해서 보냈어요. 한 챕터를 번역했는데 이것만 번역하고 말기엔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15개 챕터를 다 번역했어요. 이 원고를 기존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볼까도 생각했는데요, 대중성을 입증해야 받아줄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면 우리가 직접 한번 내보자 해서 출판사를 만들게 됐습니다. 우리가 직접, 우리 시선으로 지금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책들을 한번 내보자는 생각이었죠.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카페에서 알바 같은 걸 많이 했었고요. 그리고 번역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1년 동안 전문 번역가 훈련을 받았어요. 열정 페이의 노동이긴 했지만, 다양한 책들을 분석하고 번역하면서 기초 실력을 많이 길렀고 그래서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2년 동안 훈련을 받으면서 이 정도면 우리가 직접 번역해서 출판해도 안정적인 퀄리티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홍시 : 출판사의 첫 책[우리가 바다에 버린 모든 것들]은 어떤 책인지 간단하게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서서재  : 해양 쓰레기를 15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분석한 책인데요. 플라스틱, 유리, 종이, 나무 등등이 바다 현장에서 어떻게 발견되는지, 해변에서 어떻게 발견되는지를 사진으로 찍어서 기록한 책입니다. 각각 어떻게 환경에 피해를 끼치는지, 예를 들면 종이는 생분해된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첨가물이 엄청나게 들어간 종이도 많거든요. 나무도 자연 목재 상태에서 나뭇가지가 떨어진 거랑 각목이 바다에 버려진 거랑은 아주 다르죠. 거기서 유출되는 물질도 다르고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상품들이 다 쓰고 버려지면 이게 어디로 가서 어떻게 쌓이는지, 무엇이 바다로 흘러드는지, 어떤 게 육상에서 기인한 쓰레기이고 어떤 게 바다에서 온 쓰레기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그런 구분을 할 지식이 있어야 하고 그런 게 시민과학이잖아요. 그 결과들이 연구자료와 정책에 반영되어야겠죠. 이 책은 fsc 인증(지속가능한 산림) 종이를 넘어 100% 재생지 기준으로 만든 책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책 만드는 거에 비해서 비용이 7배 정도 많이 들었어요. 책이 팔릴수록 적자입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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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랄 출판사의 첫 책[우리가 바다에 버린 모든 것]


홍시 : 이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앞에서 일인시위 한 경위를 들어 볼까요?     


물도깨비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는 러시아에서 데려온 벨루가(북극해 등 차가운 바다에 사는 흰돌고래)가 있어요. 크기가 4.5미터 정도 되는 굉장히 큰 돌고래입니다. 지금 벨루가가 갇혀 있는 아쿠아리움은 수조 깊이가 한 7m 정도인데, 그 수조 안에는 놀랍게도 해초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이건 아쿠아리움도 아니고 수족관도 아니고 그냥 ‘물탱크’ 같았어요. 벨루가가 그렇게 갇힌 지 10년이 되었고, 지난 2019년에 자연 방류하겠다고 롯데가 약속을 했지만, 연말이 되면 슬쩍 넘어가고 다음 해가 되면 다시 또 올해 말에 방류하겠다고 하고. 그렇게 계속 약속과 연기를 되풀이하고 있어요. 올해 말에 방류하니까 빨리 와서 보지 않으면 내년엔 못 본다, 그렇게 마케팅하는 것 같더라고요. 여러 번 1인 시위를 하다가 올해 1월 중순 경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 아쿠아리움 안으로 들어가는 선택을 했던 거예요. 커다란 현수막을 준비해 가서 이거는 전시하면 안 되는 거다, 보지 말자는 의미로 커다란 현수막으로 가리는 퍼포먼스를 했어요. 핫핑크 돌핀스 회원들이랑 11명이 같이 했어요. 스프레이 접착제로 현수막을 붙였죠. 올해 6월부터 경찰에서 전화가 오고 그래서 저희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요. 지금은 검찰의 기소 여부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홍시 : 아쿠아리움의 이런 문제에 대해 아직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 데리고 엄청 많이 가잖아요. 돌고래 쇼의 문제점이 많이 알려진 것에 비해 아쿠아리움은 그 민감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두 분은 이런 일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된 거예요?


서재훈(서재) : 기후위기에 관해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책들을 보다가 바다가 큰 역할을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지구에 바다가 없으면 화성 같은 그런 별이 됐을 거잖아요. 바다가 온도를 조절해 주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그런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바다의 환경 문제가 되게 주변부에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바다가 그 중요도만큼 주목을 못 받는 것 같더라고요. 이것만 집중적으로 얘기하는 매체가 필요하다는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채환(물도깨비) : 저희 어머님은 부산 출신, 아버지는 충남 당진 출신이라 두 분이 서해 바다 동해 바다 이렇게 만나셔서.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전국 바다로 여행을 엄청 많이 데리고 다니셨었어요. 저한테 바다는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졌지요. 무슨 힘든 일이 있거나 기쁜 일이 있거나 바다에 가게 되는, 집보다 편한 느낌의 공간으로 느껴져요. 크면서 전공을 해양생물학을 하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왜 그리 돈도 안 될 분야를 하냐”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어요. 결국 그 전공을 선택 못 했지요. 그랬다가 이제는 남들이 뭐라고 하건 말건 바다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전국 바다를 돌아다니면서 바다 여행을 시작했지요. 그런데 제가 본 바다가 아름다운 바다가 아니라 썩은 냄새가 막 나는 그런 바다를 만나게 된 거예요. 바다의 환경 문제를 그렇게 접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바다의 다른 얼굴, 인간이 외면하고 있는 얼굴을 보게 된 거죠.     


홍시 : 두 분은 어떻게 파란을 알고 회원에 가입하셨어요?     


서재훈(서재) : 인스타그램에서 봤어요. 바다를 중심 이슈로 하는 시민과학센터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보고는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죠. 무조건 후원해야지 생각했어요. 저희가 북토크 같은 거 다닐 때, 이런 얘기를 많이 해요. 우리나라는 해안선이 너무 길고 정부나 연구자들의 힘만으로는 다 이걸 파악할 수가 없다, 통계가 나와야 하고 데이터가 바탕이 돼야 하는 데 그들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그래서 시민과학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말씀 많이 드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파란이 때마침 생겨난 거예요. 설립 취지나 방향이 딱 공감되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어요.     


홍시 : 감동이네요. 현재 회원 270여 명인데 올 연말까지 300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이기도 해요. 12월 한 달은 회원 증대 캠페인 할 거랍니다. (웃음) 파란의 회원들에게 권유하고 싶은 책이나 영화 좀 소개해 주세요.      


서재훈(서재) : 저는 올해 국제환경영화제 가서 봤던 다큐 [물꽃의 전설] 추천합니다. 바다를 엄청 사랑하는, 바다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그 해녀 할머니가 마치 신선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바다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그린 영화죠. 막 비판적인 논조로 얘기하지 않더라도 슬프기도 하고 뭔가 크게 와닿은 것 같아요.     


이채환(물도깨비) : 저는 [수라]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수라]가 시민과학의 거의 정점에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슬픔, 고통, 결실, 연대, 관심, 투쟁의 모든 과정을 담고 있고 또 긴 시간을 담은 만큼 좌절의 기록을 보여준 것 같기도 한데요. 달리 보면 꺼지지 않고 끝까지 불타오를 수 있는 건, 대단한 전문가가 아니라 결국은 소시민이라는 걸 보여준 것 같아요. 우리도 결국 바다에 살고 있는 생물 중 하나라는 것도 잘 보여준 것 같고요. [수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울었으면 좋겠어요. 바다를 안아주는 영화인 것 같아요.    


홍시 : 물도깨비님은 얼마 전 파란에서 진행하는 ‘산호탐사대_오픈워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하셨는데요. 스쿠버 다이빙은 어떻게 도전하게 된 거예요?     


이채환(물도깨비) : 저는 바다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바다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그래서 스쿠버 다이빙을 배웠어요. 바다를 좀 더 잘 알고 싶어서요. 숲을 연구하는 사람이 숲으로 가듯 누구나 연구하려면 거기를 직접 가잖아요. 전에 바다 관련 연구자들을 만난 적 있어요. 그런데 그분들이 바다를 안 들어간다는 거예요. 바다에 크레인 같은 거 집어넣어서 시료를 채집해 그냥 그걸 분석하신대요. 그리고 직접 들어가는 분들이 소스라고 하시더라고요. 바다를 연구하는데 바닷속이 어떤지 직접 보지 않으면 모르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직접 들어가서 보는 사람들에 비해 얼마나 알겠나 싶더라고요.      


홍시 : 저도 스쿠버 다이빙을 해보고 싶긴 한데 물고기들이 막 앞으로 올까 봐 무서워요.     


이채환(물도깨비) : 그렇게 다가오지는 않더라고요. 생물과 생물 사이에 당연히 있어야 할 거리감이 존재하니까 오히려 안정되는 것 같아요. 저도 아직 다이빙은 못 해 봤는데 프리다이빙으로 시작하는 게 진입 문턱을 낮춰주는 전략인 것 같아요. 이완되어야 프리다이빙을 더 잘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프리다이빙이 명상이나 요가 같은 느낌이겠다 싶어요. 사람에 따라 다른 데 한번 들어가면 보통 1분 30초 정도 있다 나오고요. 더 높은 등급으로 훈련받으면 특수한 방식으로 숨 참는 법을 배운다네요. 숨을 압축해서 들어가는 방법을 배우면 4분이나 5분, 혹은 7분까지도 가는 분들이 있대요. 


홍시 : 마지막 질문입니다. 바다란 나에게 무엇인가요?     


서재훈(서재) : 떠넘김과 착취의 원형을 다시 보게 해주는 공간인 것 같아요. 육지에서 쓰레기를 버리면 결국 다 바다로 흘러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바다를 보면서 이게 떠넘긴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결국엔 다 돌아오고 어딘가에 쌓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바다는 착취의 문제에 대해서 좀 더 깊게 고민하게 해주는 그런 거울인 것 같아요.     


이채환(물도깨비) : 바다는 ‘집’이에요. 저와 해양 생물들한테만 집인 게 아니라, 모두에게 바다가 집인 것 같아요. 바다는 인간을 비롯해 다양한 생물들을 품어주고 보호해 주는 공간이잖아요. 아주 먼 과거로 돌아가면 모든 생물들은 결국 바다로부터 태어난 생물들이죠. 그런 의미에서 태어난 곳이고 또 죽어서 분해가 되어 결국 바다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바다는 집인 것 같아요.     


홍시 : 감동적인 말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꼭 다시 만나요.


💫덧,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중인 서서재, 물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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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어 : 홍시 (김연순)

 젠더, 생태, 평화, 인권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으며
 제주로 이주해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잇는데 시간을 보내는 삶을 만끽하는 중.

 -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 현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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